최근 대기업 유통 슈퍼마켓과 편의점 등의 진출이 급속도로 빨라지면서 동네 구멍가게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2005년 267개에서 2011년 상반기에 800개 정도로 늘어났으며, 골목상권의 구멍가게는 더욱 설 곳을 잃어가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지난해 2300여개의 나들가게를 오픈했고 올해 3000개의 새로운 점포를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시작된 나들가게 사업은 힘든 경기 상황에도 매출 성장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올 2월 전국 나들가게 1396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개점 후 일평균 매출액이 134만원으로 개점 전(116만원)보다 1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증대가 가시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동네 슈퍼마켓들의 나들가게 전환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시 노형동 '코사마트-신대림점'의 강복순 사장님의 경우 기존의 개인점포를 운영하였을 때는 평균 하루매출이 45만원, 그 중에서도 담배 매출의 비중이 70%에 육박할 정도로 고객들에게 크게 어필하지 못하는 점포였다. 하지만 재개점한 현재 하루 평균 매출 80만원에 담배 매출의 비중도 25%까지 내려가 다양한 상품으로 고객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재개점 후 매장이미지 제고를 위해 3개월 동안은 전폭적인 할인행사를 실시하는 중이기 때문에 예상햇던 것보다는 적은 약 15%의 수익률이지만 지속적인 할인행사와 고객친화적인 마케팅으로 많은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경제산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