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너비 5m 이상의 초대형 후판 압연롤을 생산, 세계 최고 수준의 압연롤 제조업체로 인정 받았다. 지난 1일 포항공장에서 '초대형 후판 압연롤 초도품 출하식'을 갖고 인도의 열연·후판 제조업체 에사르(Essar)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너비 5m 이상의 광폭 후판 제조에 필요한 초대형 후판 압연롤은 제품 개발과 제조 기술이 까다로워 생산하는 업체가 독일, 일본, 스웨덴 등지의 6개 업체에 불과할 정도로 공급이 부족한 품목이었고 국내 후판 제조업체들도 전량 수입품에 의존해 왔다.
현대제철은 초대형 후판 압연롤 개발 첫 해인 2011년에 점유율 5%대를 시작으로 제품이 본격 양산되는 오는 2012년 이후부터 점유율을 끌어올려 2014년에는 세계 시장 점유율을 15%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초대형 후판 압연롤은 공급업체가 한정적이다 보니 해외 업체의 경우 발주처의 상황과 관계없이 납기가 길고 가격도 높은 편이었지만 자체 기술로 개발에 성공으로 기존 제품 가격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이번 초대형 후판 압연롤 개발로 봉형강 압연롤과 판재 압연롤 등 기존의 압연롤 제품과 함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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