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지난 7월 선보인 페어 프라이스 제도가 휴대폰 출고가 인하를 유도하고 고객 후생증진 및 선진 유통구조 정착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페어 프라이스 시행으로 인해 실제 고객의 휴대폰 구입가격이 인하된 것으로 조사됐다. 페어 프라이스 대상 모델의 평균할부금이 6월 기준 63만4000원에서 9월 기준 55만5000원으로 낮아져 실 고객 구입가는 7만9000원 인하됐다. 매장마다 휴대폰 판매 가격이 달라서 발생하는 고객 실 구매가의 표준편차도 6월 기준 평균 13만6000원에서 9월 기준 평균 8만1000원으로 5만5000원이 줄었으며, 이는 구매가격 편차가 약 40% 감소한 것이다.
페어 프라이스 시행으로 제조사 출고가도 인하되고 있다. 7월에는 9종, 8월에는 27종, 9월에는 4종, 10월에는 5종의 휴대폰 출고가가 인하되는 등 스마트폰 16종, 일반폰 22종 등 7월 실시 이후 100일만에 총 38종의 휴대폰 출고가가 인하되었다.
이같은 페어 프라이스의 효용성은 실제 유통 현장에서도 인정되고 있다. 유통 현장을 대상으로 한국갤럽이 시행한 설문 조사에선 조사 대상 대리점들의 60%가 페어 프라이스가 판매와 상담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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