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자세가 목 디스크 유발 주범"

임정식 기자

기사입력 2011-11-28 15:48



디스크는 의외로 갑작스런 충격이 아닌, 평소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자세 등에 의한 경우가 많다. 특히 경추(목뼈)는 뼈 자체는 작지만 움직임이 많아 충격에 약하다. 사소한 충격들에도 큰 영향을 받아 디스크가 오는 경우가 많다.

목 디스크를 유발시키는 대표적인 나쁜 자세는 장시간 목을 앞으로 빼거나 숙이는 등의 행동이다.흔히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PMP와 같은 휴대용 기기를 볼 때 나타나는 자세다. 이런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게 되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거북목 증후군에 시달리게 된다.

목을 돌리고 꺾는 자세 역시 좋지 않다. 소파에 누워 고개를 옆으로 돌려 TV를 보거나 엎드려 자는 자세가 이에 해당한다. 이밖에도 연극이나 영화를 보거나 턱을 괼 때, 목이 뒤로 과하게 젖혀지는 자세도 목디스크의 유발 요인이 될 수 있다.

잘못된 수면 자세도 목 디스크를 유발시킨다. 엎드려서 잠자는 자세나 높은 베개를 사용하는 경우 목 변형이 올 수 있고, 수면 뒤에도 뻐근함과 통증이 동반하기 때문에 적정 높이의 베개를 이용하고 반듯한 자세로 수면을 취하도록 한다.

목의 통증이 지속되고, 숙이고 돌리는 기능적인 부분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빠른 진료와 함께 알맞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목 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증상(증후군)이 와도 '이러다 말겠지'라고 생각하고 방치해 두면 심할 경우 전신마비까지 올 수 있으므로 같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

척추 신경이 집중되어 있는 목 디스크는 여타 디스크 수술에 비해 까다롭고 고난도의 기술을 요하는 수술이다. 전신마취를 해야 하고 수술 부작용이나 후유증이 염려되어 치료를 미루거나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요즘에는 이러한 부담과 위험성을 줄인 비수술적 치료가 각광받고 있다. 비수술적 플라즈마 처치술은 기존 레이저 시술과 달리 응고와 감압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시술법으로 지름 0.4mm Fiber(광섬유)에서 나오는 플라즈마 광을 이용하여 치료 및 재발방지가 동시에 가능하다.

척추전문 군포병원 배중한 소장은 "기존 레이저 시술은 간접적인 접근이 이루어졌던 반면 플라즈마를 이용한 디스크 치료는 탈출된 디스크에 직접적인 접근이 가능해 그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 장점"이라면서 "국소마취 시술로 마취 사고의 위험성이 없으며 시술과정에서 의사와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안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요즘 환자들에게 많이 선호되고 있는 목 디스크의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군포병원 배중한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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