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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자동차 안전시스템 분야에서 세계적 인지도를 자랑하는 일본 업체와 손잡고 차세대 안전시스템 부품 개발에 적극 나선다.
일본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유럽의 BMW?벤츠?폭스바겐, 북미의 GM?포드 등 다수의 완성차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자동차용 안전시스템 분야의 글로벌 선두업체다.
현대모비스가 타카타와 공동 개발예정인 안전시스템 부품은 'ASB (Active Seatbelt)시스템'이라 불리우는 '차세대 능동형 시트벨트'이다.
긴급제동?회전 시 탑승자의 안전벨트를 강하게 조여주는 것을 시작으로 추가 위험 발생 시 진동을 주는 방식으로 운전자의 사고를 방지하는 이 안전 시스템은 벤츠 및 BMW, 인피니티 등의 고급 차종에만 장착되어 있으며, 국내 차종에는 에쿠스 및 제네시스 (F/L 모델)에만 탑재되어 있는 첨단 사양이지만, 점차 그 저변이 확대되어가고 있는 추세다.
현대모비스는 2012년 말까지 독자개발을 완료해 현대기아차의 추후 양산모델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한편, 타 완성차 업체로의 수주도 적극 도모키로 했다.
이번 공동개발 될 ASB시스템은 완성차에 적합한 전자제어장치 (ECU)의 설계 및 생산은 현대모비스가, 모터?기어 등은 타카타가 전담하여 생산하게 된다.
ASB는 기존 제품 대비 부품수를 평균 40% 가량 줄여 경량화를 실현시킴은 물론 소음지수를 대폭 줄여 운전자의 승차감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을 지니게 된다.
이번 현대모비스와 타카타社와의 전략적 제휴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와의 효과적인 결합'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완성차 전장화라는 보편적 추세에 발 맞춰 각 국의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ASV (Advanced Saftey Vehicle : 안전성 및 편의성을 극대화 시킨 차량) 기술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각 업체들은 관련 핵심기술들을 동시다발적으로 개발해내기 힘든 현실을 감안해 타 업체와의 합종연횡 및 M&A 전략 수립으로 경영 방침을 수정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섀시전장 분야의 글로벌 강자인 보쉬는 안전시스템 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오토리브와 파트너쉽 전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오토리브 또한 델파이의 시트벨트와 에어백 사업을 지난 2010년 인수해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섀시전장사업과 안전시스템 사업 모두를 운영할 수 있는 규모와 시스템 설계능력을 지닌 회사는 현대모비스?TRW 등 소수 업체에 불과하다"라며 본 계약 체결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 1999년 모듈화를 도입한 이래 개별 부품의 단순 조립단계에서 섀시시스템 (제동장치?조향 장치 등)과 안전 전자시스템 (에어백?ECU 등)용 핵심부품들이 유기적으로 각자의 기능을 상호제어하며 최적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게끔 하는 '통합기능형 모듈'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완성차 제작에 준하는 기술력을 요하는 이 분야와 타카타社의 세밀한 안전시스템 전문기술이 접목된다면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다는 시장의 평가도 이 때문이다.
데일리카 박봉균 기자 < ptech@dailycar.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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