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IT기술로 새는 에너지 잡는다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1-11-16 10:14


IT기술을 빌딩 에너지 관리에 접목해 대형 빌딩의 에너지 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스마트 빌딩'이 있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은 IT기술을 접목한 에너지 관리 시스템인 'Cloud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를 18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 스마트그리드 엑스포'에 출품하고, 국내외 에너지 관리 기술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고 16일 밝혔다.

올 겨울 예비전력이 400만kW이하로 떨어지는 '전력대란'이 우려되고 1000kW 이상 전기를 사용하는 곳 1만 4천여 곳은 피크시간대 전력사용량을 10% 감축해야 하는 등 전력수급 여건이 크게 악화된 만큼 「Cloud BEMS」와 같은 신기술이 각광 받을 것으로 보인다. Cloud BEMS는 건물 내 분산 되어있는 조명, 냉?난방기, 공조기 등을 센서 및 네트워크 기반으로 중앙관리센터에 연결해, 빌딩의 전력·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사무실의 근무 인원과 쾌적도 등에 따라 에너지 사용을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시스템이다. 설치 시 중앙관리센터를 통한 체계적인 에너지 관리로, 평균 5~15% 수준의 에너지를 절감 할 수 있다. 또 조명·공조기·냉난방기 등 설비 이상 시 에너지 낭비 원인을 즉각 중앙관리센터에 보고해 빠른 조치가 가능하다. 빌딩에 설치된 설비의 효율을 비교 분석해 에너지 효율이 높은 설비를 우선 가동하는 등 기존 빌딩관리자가 수동으로 설비를 조정하는 방식보다 효율적이다.

SK텔레콤은 지난 9월부터 사옥 3개 동에 시범 적용, 월 평균 8%의 에너지를 추가 절감하는 등 연간 2억4700만원 이상 절약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인식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장은 "네트워크를 활용한 에너지 관리 기술을 선도적으로 연구한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제 상용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성했다"며 "장기적으로 「Cloud BEMS」 설치 시 초기 비용 이상의 경제적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SK텔레콤은 을지로 본사 T타워에 최첨단 에너지 관리 시스템 Cloud BEMS를 구축해 월 평균 8% 이상 에너지를 절약하고 있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