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집 김치월드, 오픈 1년 만에 서울 관광명소로 부상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1-11-15 17:22


대상FNF 종가집이 운영하는 외국인 전용 한식체험관 '김치월드'가 지난 9일(수) 개관 1주년을 맞았다.

'김치월드'는 한국에 방문하거나 거주 중인 외국인들이 한식을 제대로 배우고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한 한식체험 공간으로, 국내 대표 김치 브랜드인 대상FNF 종가집이 국내에서부터 한식세계화의 기반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개관했다.

개관 후 1년간 약 5만명 이상의 외국인이 다녀갔으며, 이는 하루에 외국인 140여명이 한식에 대한 정보를 얻고, 체험을 하러 들른 셈이다. 방문객의 절반 이상은 일본인이며, 약 30%가 중국인, 기타 영어권 국가에서 20%가 방문하는 등 기존 일본인 위주에서 방문객이 점차 다양화되는 추세다. 또한, '김치월드'는 일본 및 중국 여행사의 한국 여행프로그램에 필수코스로 자리잡는 등 서울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올랐으며, 관광객 외에도 해외 비즈니스 관광객 및 외국인 유학생 등도 많이 찾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10여개국 주한대사 가족이 방문해 김치 담그기 체험을 하는 등 각국 VIP들이 한식을 체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공간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방문객 중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비율은 50% 이상으로, 이 중 80%가 김치 담그기 체험만으로구성된 베이직 코스(30분, 12,000원)보다, 김치 및 떡볶이 만들기, 막걸리 시음을 할 수 있는 프리미엄 코스(1시간, 25,000원)를 선택하는 등 보다 풍성한 한식 체험의 기회를 선호했다. '김치월드'에서는 체험 프로그램 참가자들에게 김치를 활용한 다양한 한식 레시피가 게재돼 있는 레시피북을 제공해, 본국으로 돌아가서도 한식을 지속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앞으로는 체험 프로그램 내 한식 메뉴를 보다 강화해 불고기 잡채 등을 배우는 코스도 신설할 예정이다.

'김치월드'는 2012년까지 누적 방문객 12만명을 목표로, 보다 다양한 국가의 관광객들에게 '김치월드' 및 한식을 알리고 체험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가 외국 관광객들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웰컴(Welcome)엽서 해외 무료발송 서비스' 등 현재 연계하고 있는 서비스 외에도,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 등과도 연계해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등 외국인들에게 한식 체험 이외에도 폭넓은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종가집 브랜드 블로그(blog.naver.com/chefzzong_)에서는 김치월드 1주년 기념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번 이벤트는 외국인 친구와 함께 무료로 '김치월드'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2인 1팀으로 신청 가능하다. 참여 신청은 오는 27일(일)까지 블로그 내 이벤트 페이지에 외국인 친구의 이름 및 국적과 함께 참가하고 싶은 이유를 간단히 적어 덧글로 등록하면 된다. 신청자 중 총 10팀을 선발해 12월 3일(토) 김치월드에 초청할 예정이며, 당첨자는 29일(화) 종가집 브랜드 블로그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인사동에 위치한 '김치월드'는 김치의 유래, 효능 등 김치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존', 김치, 떡볶이 등 한식 만들기를 체험하는 '체험존', 김치, 장류, 김, 막걸리 등 한식 상품 구매가 가능한 '판매존'으로 구성돼, 외국인들이 한 공간에서 한식을 배우고 구매까지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한국의 고유 문화인 부뚜막을 재해석한 내부 인테리어는 가벼움과 무거움의 조화, 밝음과 어두움의 조화를 통해 차분하게 정돈된 느낌을 주며, 절제미가 두드러져 김치월드를 찾는 외국 관광객에게 보다 진한 한국 문화의 정취를 선사하고 있다.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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