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말산업 현황
국내에서는 2009년 기준 1742 농가에서 2만8718두의 말이 사육되고 있다. 이는 전체 축산농가의 2%에 불과하다.
경주마용 말은 187농가에서 연간 약 1300두 정도를 생산하고 있으나, 전문 승마용으로 말을 생산하는 농가는 없다.
국내 승용마는 더러브렛이 47%, 웜블러드 12%, 조랑마가 35%를 차지하고 있다. 국산과 수입마의 비율은 67 대 27%로 집계되고 있다.
국내 경마산업은 3개 경마장(서울, 부산경남, 제주)에서 경마장별로 연간 92~94일, 750~1100회의 경주가 개최되고 있다. 이에 참여하는 관람객은 2000여만명, 매출액은 7조2000억원 규모다. 연간 1조5000억 이상이 제세, 기금 등으로 납부되고 있다.
2010년 기준 승마장은 293개소이며, 최근 3년간 95개의 승마장이 신설됐다. 지역별로는 경기-수도권이 23%, 경북 17%, 충남 12%, 제주 11%, 경남, 충북, 전남, 전북, 강원권에 10% 이내 승마장이 있다.
이들 승마장의 평균 종사인원은 3.1명이고, 자격자 보유 승마장은 58%에 불과하다. 연간 상시이용인원은 2만5000명, 1회 체험승마인원은 63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기타 말전문 수의사는 45명, 장제사는 60명 정도가 활동하고 있고, 사료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승마관련 보험상품을 취급하는 회사는 몇개 보험사가 있으나 승마장 규모가 영세해 보험가입에 소극적이다. 승용마에 대한 보험은 거의 없다.
한편 세계최대 말 산업국가인 미국의 경우 말 두수가 920만두, 말 관련 고용인구는 143만명, 경제기여효과는 126조원에 달하고 있다. 승마강국인 독일의 경우 승마인구가 170만명, 승마장 수가 7600개로 말이 일반 시민들의 생활속에 깊게 자리잡고 있다.
나성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