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30% 이상이 지방으로 구성되어 있는 가슴이 마른 몸매와 함께 유지되기란 쉽지 않다. 다이어트를 할 때 한번쯤은 가슴 살부터 빠지는 경험을 해 본 사람은 짐작해 볼 수 있는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개미 허리를 가진 몸매에 비정상적으로 큰 가슴을 자랑하는 연예인을 볼 때 간혹 의혹의 눈길을 보낸다. 바로 가슴성형이다.
가슴성형 가운데서도 가장 많이 선호하는 것이 가슴확대술이다. 이때 개개인의 체형에 맞춰 가장 보기 좋은 크기의 볼륨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보형물 삽입은 영구적인 가슴확대술이다. 자가지방처럼 변형이 잘 되지 않고 원하는 볼륨 크기와 체형을 만들어주는 장점이 있다. 다만 안전하고 거부감이 없는 보형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 시술이다.
보형물의 종류 중 코헤시브겔은 최근 가장 각광받는 실리콘 보형물이다. 기존 실리콘이 갖고 있던 단점을 개선시킨 보형물이다. 특히 보형물이 손상되더라도 내용물이 흘러 내리지 않으며 모양이 유지되도록 고안돼 실제 가슴 조직과 유사한 촉감을 제공한다.
에덴이지스의원 이준형 원장은 "코헤시브겔 이외에도 식염수, 더불루멘, 하이드로겔 등의 다양한 보형물이 있으므로 충분한 상담과 진료를 통해 자신에게 가장 맞는 보형물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가슴 수술 후 가슴이 완벽하게 자리잡기까지는 최소 6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몸매가 강조되는 내년 봄, 여름을 대비한다면 이번 가을이 적기"라 고 말했다.
가슴 확대 수술 후에는 구형구축으로 인해 가슴이 단단하게 만져질 수도 있다. 따라서 보형물이 원하는 위치에서 달아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자가 마시지 등을 꾸준히 해야 한다. 이 원장은 "와이어 브래이지어도 1년간 착용을 금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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