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천상의 가을 소풍 '제5회 하이원 하늘길트레킹페스티벌'

김형우 기자

기사입력 2011-10-21 14:11


◇스포츠조선이 22일 펼치는 '제5회 하이원 하늘길 트레킹 페스티벌'은 대회 5년차를 맞으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트레킹대회로 우뚝 섰다. 빼어난 주변 자연경관과 하이원리조트의 편리한 기반시설이 어우러져 트레킹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는 여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때 곱게 물든 단풍길을 걷는 참가자들의 모습<정선=전준엽기자 noodle@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이 주최하고 하이원리조트-한국관광공사-동부지방산림청이 후원하는 '제5회 하이원 하늘길 트레킹 페스티벌(high1trekking.co.kr)'이 토요일(22일) 강원도 정선군 소재 하이원리조트와 주변 화절령 운탄길에서 개최된다.

가을이 무르익은 백두대간 자락 청정고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트레킹 대회로 상큼한 가을 나들이의 전형이다.

트레킹 출발(오전 11시)에 앞서 하이원리조트 마운틴콘도 앞 잔디광장에서는 기념품 배부(오전 9시 40분~11시)와 함께 신나는 식전 행사가 펼쳐진다.

대회시작을 알리는 안내 멘트와 함께 민속놀이, 산악인 엄홍길 대장의 사인회가 이어지는 한편, 참가자 대상 퀴즈 및 참가자 경품 추첨이 진행돼 가을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북돋운다.

잔치마당에는 경품도 푸짐하다. 하이원리조트 숙박권, 화장품세트, 프로야구 선수 사인볼, 농구공, 인기도서, 음반 등 다양하다.

본격 트레킹에 앞서 스트레칭도 실시한다. 두산베어스 치어리더의 신나는 율동과 리드 속에 청정고원의 상큼한 공기를 가르며 몸 풀기 시간을 갖는다.

아울러 식전행사에서는 코스 이벤트 및 유의사항 안내, 환영사와 대회사 등에 이어 기부금 전달식도 갖는다. 이번 행사에서는 스포츠조선-하이원리조트-밀레 측이 네팔 초등학교 건립을 추진 중인 '엄홍길 휴먼재단' 측에 참가비 2700만 원을 건립기금으로 기부하게 돼 의미를 더한다.

트레킹은 하이원리조트 마운틴콘도 앞 잔디광장에서 출발한다. 올해 대회 역시 상급자와 일반 코스로 나뉘지만 출발시간은 똑같다.


산정에서는 이색공연도 펼쳐진다. 오후 12시부터 40여 분 동안 마운틴 탑에서는 금관 5중주 브라스밴드가 야외 축하공연을 벌인다. 영화OST, 팝송, 인기가요 등 대중적으로 친숙한 음악이 천상의 고원아래 울려 퍼져 트레킹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하늘길 7km구간에서는 어린이 참가자들을 위한 '보물찾기'를 실시한다. 수풀 속엔 다양하고 값진 경품들이 행운의 주인공을 기다리며 꼭꼭 숨어 있다.

트레킹 도중 간식도 제공 된다. 마운틴 허브에서는 바나나와 생수를, 마운틴 탑에 다다르면 초코파이와 생수가 마련돼 있다. 또 골인 점에서는 완주메달과 함께 빵과 음료수를 제공한다.

결승점 하이원호텔에 도착하면 천상의 곤돌라 기행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곤돌라에 탑승해 40여 분 동안 가을색이 곱게 내려앉은 백두대간의 장관을 굽어보며 마운틴콘도로 귀환하게 된다.

올해 트레킹 페스티벌의 달라진 점 중 빼놓을 수 없는 게 '저녁 공연'이다. 트레킹을 마친 후 오후 7시부터 1시간 동안 '마운틴 플라자'에서는 인기 그룹 '다섯 손가락'의 낭만 콘서트가 펼쳐진다.

가을이 무르익은 시점 백두대간 자락 청정고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전형적인 '가을 소풍'에 다름없다.

한편 지난 대회를 통해 폭발적 인기를 끌어 온 하늘길 트레킹 대회는 대회 5년차를 맞으며 접수 초반부터 참가 신청이 쇄도하는 등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트레킹대회로 우뚝 섰다.
김형우 기자 hwkim@sportschosun.com



<코스해설>

◆천상위에 펼쳐진 '명품 트레킹 코스'


하이원 하늘길 트레킹 코스
스포츠조선이 건강한 가족 단위 여가문화 제안을 위해 2007년 시작한 '하이원 하늘길 트레킹 페스티벌'은 전국적으로 걷기 열풍을 확산시킨 이 분야 원조격 행사다. 올해 페스티벌은 코스도 보완 했다. 태백산 자락 고지대에 펼쳐진 하늘 길을 난이도에 따라 '하늘길 코스'와 '백운산 코스'로 나누어 진행한다. 하늘길 코스는 약 10km의 완만한 오솔길을 정담을 나누며 산책하기에 적당하고, 해발 1426m 마천봉을 경유하는 7.5km의 백운산 코스는 웅장한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맘껏 감상할 수 있다.

새로 선보인 코스는 걷는 묘미가 한층 더 추가됐다. 우선 출발점부터가 바뀌었다. 종전의 폭포주차장이 아닌 '마운틴베이스(콘도)' 앞 광장이다. 여기서 부터 스키 슬로프에 난 도로를 따라 마운틴 탑을 향해 오른다. 스키 시즌에는 곤돌라를 타고 마운틴 허브를 경유, 마운틴 탑까지 20분이 걸리는 거리이고 보면 만만한 코스는 아니다. 그렇다고 걷기 힘들만큼 경사가 가파르지는 않다.

10월 하순, 슬로프 주변에는 가을색이 완연하다. 단풍과 야생화, 억새와 푸른 하늘에 걸린 조각구름이 어우러져 한폭의 수채화를 그려낸다. 슬로프길 위로는 쉼 없이 곤돌라가 청명한 하늘 길을 가른다. 마치 알프스의 한 산자락에 와 있는 듯 한 느낌이다.

만추의 숲에는 상수리나무, 신갈나무, 자작나무 등 활엽수가 따사로운 가을 햇살아래 오색의 자태를 뽐낸다.

마운틴허브를 거쳐 탑으로 향하는 길은 군데군데 오프로드가 이어져 운치를 더한다. 오르막, 내리막길을 거치며 펼쳐지는 탁 트인 전경은 가슴을 다 후련하게 한다. 도란도란 얘기꽃을 피우며 1시간 남짓 걸어 오르면 급기야 해발 1340m마운틴 탑에 도착한다. 가을철 마운틴 탑의 정취는 이국적 풍광 그 자체다. 멀리 슬로프길을 따라 하이원리조트 전경이 산 아래 펼쳐지고, 알록달록 물든 산등성이는 만추의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여기서 트레킹 길은 두 갈래로 나뉜다. 상급자는 산철쭉 길과 마천봉정상을 따라 하이원CC호텔로 향한다. 초급자는 마운틴 탑에서 산죽과 활엽수 군락이 어우러진 원시림을 따라 화절령 삼거리 도롱이 연못으로 내려간다. 도롱이연못에서 부터는 지난 4회 대회까지 걸었던 운탄길 코스를 따라 골인 점으로 향한다.

산죽길의 초입 부는 경사가 있는 편이다. 때문에 급하게 내려서는 것은 금물이며, 등산화착용이 필수다. 짙은 숲속을 뚫고 비치는 부스스한 가을 햇살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오솔길에는 산죽 말고도 고사리, 피나물, 단풍나무 등 다양한 식물이 서식한다. 부엽토 위로 쌓인 푹신한 낙엽 길은 발끝에 기분 좋은 촉감을 전한다. 숲속의 맑은 기운을 따라 800여m를 내려오면 함몰습지 도롱이 연못이다. 탄광의 지하갱도가 무너져 내리고 거기에 다시 물이 차오르면서 생겨난 연못이다.

도롱이연못 앞 공터에서부터 운탄길로 접어들면 해발 1000~1300m 산자락의 중턱 기슭을 따라 백운산을 아우르는 완만한 트레킹 코스가 펼쳐진다. 도롱이 연못부터 개활지가 나서는 지역은 굴참나무, 신갈나무 등 아름드리 활엽수림이 들어서 유독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다. 해발 1300m의 낙엽송 숲길(6.5km 지점)은 이국적 풍광이 펼쳐진다. 이후 만나는 탄을 캔 흔적이 남은 개활지도 지난다. 비로소 이곳이 과거 채탄작업을 했던 탄광지대였음을 실감하게 된다. 개활지부터 저수조를 향하는 길목에도 낙엽송길이 펼쳐진다. 툭 트인 개활지에서는 태백산 준령들의 그리메를 감상할 수가 있다. 멋진 풍광 속에 발길을 더 옮기자면 전망대(9.2km 지점)가 나선다. 백운마을과 더불어 멀리 영월의 상동까지 보인다.

여기서 하늘길트레킹 코스 골인점이 얼마 남지 않았다. 짙은 활엽수림을 지나면 하늘 아래 둘 도 없을 오지 속에 근사한 건물이 나타난다. 종착점인 하이원 호텔(골프장)이다. 도롱이연못에서 골인 점까지는 1시간 30여 분이면 족하다. 따라서 10km 남짓 트레킹의 소요 시간은 토털 3시간 정도 걸린다. 트레킹을 마친 후 곤돌라를 타고 마운틴 베이스(콘도)로 향하는 40분의 하늘 여행도 재미가 쏠쏠하다.

한편 노약자는 마운틴 허브-탑까지 트레킹을 즐긴 후 곤돌라를 타고 하산할 수도 있다.
김형우 기자

◆참가자 안내 사항


트레킹 안내
참가자 집결

◇집합시간: 2011년 10월22일(토) 오전 10시 집결(11시출발)

◇집합장소: 하이원 리조트 마운틴콘도 잔디광장

참가 물품교부

번호표 및 기념품은 현장 배부한다.

※10월22일(토) 오전9시부터~출발 전까지 트레킹 집결지(마운틴콘도 잔디광장)

참가부문

◇백운산 코스(7.5km 상급자)

◇하늘길 코스(10km 초-중급자)

※번호표 부착, 등산화 착용 필수

음료 및 간식 제공

주최 측에서는 트레킹 코스 도중 간식을 제공한다.

참가자 안전대책

주최 측은 참가자의 안전을 위해 의료품 지급 및 구급차를 운영한다. 또한 트레킹 코스 내에서는 안전요원이 주요 지점에 배치돼 있어 몸에 이상이 있거나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 안전요원을 찾으면 된다.

반입 금지 물품

건조한 가을 날씨로 인해 작은 불씨라도 큰 화재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코스 내에서 흡연, 취사행위를 금하며, 발화물질(라이터 · 성냥 등)의 소지를 삼가야 한다.

◆여행메모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여주분기점~중부내륙고속도로로~감곡 IC~좌회전 38번 국도 영월-정선 방향~사북~하이원리조트(강원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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