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의 계절이다. 식욕의 계절이기도 하다. 갑자기 늘어난 살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그런데 왜 가을에 살이 찌는 걸까. 어떻게 해야 효율적으로 살을 뺄 수 있을까. 그랜드성형외과 서일범 원장의 도움으로 건강과 S라인 몸매를 둘 다 잡을 수 있는 다이어트 방법을 알아본다.
단백질 음식 많이 먹어라
왕성한 식욕을 억제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몇 가지 노력을 기울인다면 먹는 양을 조금은 줄일 수 있다. 먼저 단백질 음식 섭취를 증가시키는 것이다.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두부요리나 생선구이 등이 있다. 단백질 음식을 섭취하면 1시간 정도 후 대사율이 높아지기 시작해 몇 시간씩 우리 체온을 높게 유지시킨다. 따라서 포만중추가 자극되는 시간이 길어져 공복감을 덜 느끼게 된다.
무리하게 식사량을 줄이는 것은 영양소 결핍과 체력 저하는 물론 당질과 수분의 공급부족으로 신진대사를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더욱이 무기질은 오히려 살을 빼는데 도움을 주는 영양소이므로 이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균형 잡힌 식사는 건강한 다이어트의 핵심 포인트라는 것을 잊지 말자.
꾸준한 스트레칭 필요
갑자기 살이 찌면 배가 묵직하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지사. 뱃살이 찌면 사람들이 윗몸일으키기나 훌라후프 등으로 배를 많이 움직여 뱃살을 줄이려고 한다. 뱃살을 없애기 위해서는 섭취하는 열량을 줄이고 소비되는 열량을 늘려야 한다. 즉 몸에 안 좋은 기름은 적게 먹고 많이 움직여야 한다. 배가 고프지 않으면서 적은 열량을 섭취하는 좋은 방법은 칼로리가 적은 채소나 포만감을 주는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다. 또 매일 꾸준히 운동해야 한다.
특히 스트레칭은 신체의 각 구조를 부드럽게 하고 골격을 강하게 하며 각 부위에 쌓여 있는 노폐물을 배출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준다. 또한 빠지기 힘든 뱃살과 팔뚝 살 등의 비만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준다. 짧은 시간이라도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어느 한 부위만 집중하는 것보다는 온몸을 고루 하는 것이 좋다.
서일범 원장은 "단기간에 많은 살을 빼려고 하면 여러 부작용이 올 수 있다. 이는 요요현상을 불러 좌절감이나 우울증, 강박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면서 "무조건 굶는 식의 다이어트는 꼭 필요한 영양소의 결핍으로 인해 다른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무엇보다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서 원장은 "식이요법이나 운동 등으로 살을 빼기 어려운 복부, 팔뚝 등 국소부위의 지방은 지방흡입술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워터젯 방식 ▲파워 지방흡입 방식 ▲레이저조사 방식을 동시에 적용시켜 지방흡입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트리플임팩트 지방흡입술'이 시술자들 사이에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한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