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대목동병원 '대장암 가계도' 선보여

임정식 기자

기사입력 2011-10-10 12:53


한국 남성의 대장암 발병률 아시아 1위, 최동원 전 한화 2군감독의 대장암 투병과 사망 사건이 잇달아 보도되면서 대장암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대목동병원 위암, 대장암협진센터(센터장 김광호)는 "대장암 예방에 활용할 수 있는 '대장암 가계도'를 만들었다"고 10일 밝혔다.

대장암 가계도는 조부모와 외조부모, 부모, 형제자매 등의 대장암 발병 유무와 발병 나이를 스스로 작성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일러스트를 활용해 자신의 가계도를 쉽게 만들 수 있따. 대장암 가계도는 이 병원 위암, 대장암협진센터 홈페이지(http://gicancer.eumc.ac.kr/)에서 볼 수 있다.

현재 암 중에서 유전성이 밝혀진 암은 대장암과 유방암이다. 유전성 암은 주로 이른 발병과 다발성 발병을 특징으로 한다. 따라서 가계도를 통해 가족 중 이른 나이에 암에 걸리거나 다발성으로 암이 발병한 경우 유전적 요인을 확인해봐야 한다.

정성애 교수는 "대장암 환자의 15~20%는 가족력이 있어 유전적 요인이 발암 과정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대장암 가계도를 이용하면 자신의 대장암 가능성을 예측해 대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의료기관에서 치료 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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