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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하반기 벨로드롬, 저배당 경주 늘어날 듯!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1-10-06 09:27


2011경륜도 시즌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다.

하반기 최대 이슈는 연말 왕중왕을 가리는 그랑프리와 새내기 18기들의 투입이다. 앞으로 남은 3개월 벨로드롬은 이전과 비교해 어떤 차이를 나타낼까.

베팅을 즐기는 팬들의 최대 관심사는 아무래도 편성의 유형과 배당이다. 해마다 후반기엔 우열이 드러나는 경주의 빈도가 높아지면서 저배당 역시 증가하는 시기다. 강자 빈곤현상 때문이다.

약 9개월간의 레이스를 치르면서 각 등급의 웬만한 강축들은 태만같은 한두번의 실격, 제재를 피하기 어렵다. 결국 지정된 연간 출전 횟수를 다 못찾아 먹는다. 그래서 후반기엔 양축 내지는 3,4파전같은 접전성 경주가 강축 또는 양축편성에 비해 자연스레 줄어든다.

지난 36회차 금-토요일의 경우 쌍승 3배이하의 이른바 초댓길로 불리는 최저배당의 비율은 이틀 모두 똑같이 30.4%를 기록, 종전 16~17%에 비해 두배 가까운 수치를 나타냈다. 관심이 쏠리는 특선급의 경우도 9월들어 2~7배미만의 저배당 역시 올초에 비해 두배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18기 신인 활약은?

이번주부터 시범경기에 나서는 18기 신인들은 팬들에겐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사실 실전은 개인당 약 한두회차 정도가 고작인데다 등급이 한정돼 있어 편성의 난이도를 높이는 계기로는 부적합하다는 관측도 있다.

특히 이번 신인들은 역대 기수와 비교해 전반적인 전력도 열세인 편이라 상위 몇몇을 제외하곤 기존 선수들과의 경기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을지도 미지수. 과연 선배기수들처럼 연말=신인 강세의 등식을 어어갈지는 두고봐야한다는 평가다. 일단 신인들이 기존 선수들과의 경기에 통합되면 마크형 선수들의 경우 대부분 고전하는 반면 선행형들의 선전은 곧잘 이어지기에 습성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한다. 기존 선수들의 전법 역시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조언이다.


선발급 하위 5% 퇴출후보는 막판 고배당 블루칩

경륜 선수들에겐 정년이 따로 없지만 '경주 성적 불량자 등록 취소제도'란게 있다. 반기(6개월)별 경주성적에 따른 득점이 하위 5%에 해당되면 1차 사전 통보조치와 함께 훈련원 재교육을 받는 정도로 끝나지만 이후 또 다시 하위 5%에 들면 선수 등록이 아예 취소된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선수는 총 586명. 수치상으론 출주표나 경륜 전문지에 표기된 성적순위 560등 정도가 커트라인인 셈이다. 한 두회차만 성적을 바짝 올려도 순위가 30-40계단까지 상승할 수 있어 사실상 500등 이하 선수들 대부분은 긴장감을 가지기 마련이다.

최강경륜 박창현 발행인은 "퇴출후보는 대부분 인기순위 최하위이기 때문에 입상한다면 무조건 대박"이라며 "서서히 관리 선수를 만들어보는 것도 막판 큰 배당을 노리는데 있어 효과적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시즌 하반기엔 저배당이 대세고, 퇴출후보는 고배당 블루칩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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