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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환자, 안구건조증 발병율 2.5배 높다

임정식 기자

기사입력 2011-10-04 15:18


우울증이 있는 노인은 안구건조증 발병 위험이 큰 것으로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현준영 한상범, 신경정신과 김기웅 교수팀이 65세 이상 노인 650명을 대상으로 우울증과 안구건조증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 조사 결과, 우울증은 안구건조증의 위험을 2.5배 높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눈물 분비 감소 정도가 심하지 않은 환자는 우울증이 안구건조증의 위험을 3배로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안구건조증이 있는 환자 198명 중 66명(33.3%)이 우울증이 있은 반면 안구건조증이 없는 환자 452명 중 82명(18.1%)만 우울증을 앓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 구성 성분의 균형이 맞지 않아 안구 표면이 손상되고 이물감이나 건조감을 느끼게 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65세 노인의 10명 중 3명(33.2%)이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다.

현준영 교수는 "눈물 분비 감소 정도가 적은 환자가 심한 증상을 호소하고 잘 낫지 않는다면 우울증 검사와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안과학계 권위지 '안과시기능연구(IOVS)'에 게재됐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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