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마늘 사랑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1-08-23 18:22 | 최종수정 2011-08-23 18:22


글로벌 외식 브랜드와 토종 외식브랜드 사이에서 마늘 사랑이 뜨겁다.

예로부터 유난히 마늘을 좋아했던 한국인들은 같은 음식이라도 마늘 맛을 선호하는 편이다. 이러한 한국인 입맛을 잡기 위해 마늘을 접목시킨 메뉴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혈액순환을 돕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줘 우리 몸에 이로운 마늘! 치킨, 피자, 파스타 같은 상대적으로 열량이 높은 메뉴에도 마늘을 활용해 좀 더 한국인 입맛에 맞추기 위해 안간 힘을 쓰고 있다. 외계의 끝없는 마늘 사랑! 입맛 대로 취향대로 골라 먹어 보자.

◆ "양념 속에 마늘입자가 그대로" [KFC '갈릭치킨']

세계적인 치킨 브랜드 KFC에서는 한국인 입맛을 공략하기 위한 메뉴 개발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에 신메뉴로 갈릭소스를 활용한 '갈릭치킨'을 선보였다. 갈릭치킨은 고객이 마늘이 들어간 요리를 선호한다는 것을 감안해 마늘 입자가 큼직하게 들어간 양념 소스를 개발해 냈다.

'갈릭치킨'은 달콤한 시즈닝 소스에 한국인의 입맛에 더욱 잘 맞는 Garlic Flavor(마늘향)과 마늘입자의 조합으로 아삭한 식감과 깔끔한 맛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후라이드 치킨의 고소함과 마늘소스의 향과 알싸함이 어우러져 기존의 치킨과는 전혀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마늘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입맛을 고려해 개발한 메뉴다"고 KFC 관계자는 전했다.

◆ "도우 끝에 숨겨진 마늘" [도미노피자 '갈릭 히든 엣지 피자']

서구 음식의 대표 메뉴 피자도 마늘을 피해 갈 수 없었다. 이러한 피자에 맛과 건강을 덧입히기 위해 도미노피자도 마늘을 선택했다. 최근 도미노피자는 도우 끝에 갖가지 토핑이 숨겨진 '히든엣지' 피자 2종을 국내에 출시 했다.


그 중 '갈릭 히든 엣지 피자'는 엣지(도우 끝)에 으깬 감자와 생크림, 마늘 칩, 베이컨 칩을 넣어 씹는 맛 을 살린 '매쉬드포테이토필링'과 고소한 갈릭향을 더한 '갈릭크림치즈'가 부드러운 맛의 조화를 이룬다. 여성 뿐만 아니라 마늘을 좋아하는 남성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 "느끼함은 가라~ 매콤 얼큰~" [메드포갈릭 '갈릭페노 파스타']

마늘을 활용한 이탈리안식 메뉴를 만나 볼 수 있는 메드포 갈릭에서는 한국인의 마늘 사랑을 일찌감치 메뉴에 접목시켜 다양한 마늘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매드포갈릭은 마늘을 활용한 파스타 요리 '갈릭 페노 파스타'를 선보였다.

'갈릭 페노 파스타'는 맵기로 유명한 멕시칸 고추와 마늘로 맛을 낸 매운 스파게티 메뉴다. 한국형 갈릭 메뉴 브랜드답게 과하지 않고 얼큰하게 매운 맛이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도록 개발한 메뉴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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