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에코폰 서비스 도입으로 중고폰 매매 활성화

SK텔레콤이 19일 휴대폰 구입비 부담을 낮추고 중고폰을 활용하는 새로운 매매서비스 'T에코폰'을 론칭했다.

SK텔레콤은 연간 150만대 이상의 중고폰을 기기변경제도를 통해 회수했고 그동안 이 제품들은 해외 수출, 임대폰 활용, 취약계층 기증, 금속 재활용 등에 활용돼 왔다. 하지만 이 중고폰이 국내에서 새로운 주인을 찾을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SK텔레콤의 발표에 의하면 지난 해 겨우 4.5%정도의 중고폰만이 국내시장에서 재사용됐다.

결국 SK텔레콤은 회사가 직접 중고폰 매매서비스를 운영하며 고객들에게 품질보증과 안심거래를 보장하는 'T에코폰'을 론칭하게 됐다. 단순히 중고폰 직거래 장터를 제공하거나 매매 중개 역할을 하는 과거 방식을 넘어, 고객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바탕으로 직접 중고폰을 매입하고 재가공하여 고객들에게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취지다.

일단 신뢰성을 위해 SK텔레콤은 매입한 중고폰을 전문 휴대폰 감정사를 통해 침수 및 내부부식여부, 음성통화품질, 데이터성능, 액정과 배터리 상태 등 20여 가지 테스트를 거쳐 총 6단계(New, A+, A, B+, B, C)로 나누고 품질을 보증한다. 당연히 부족한 부분은 간단한 수리와 보완 작업을 거칠 예정이다. 또한 사후 보증제도를 도입해 'T에코폰'에서 구입한 휴대폰 역시 새 제품처럼 14일 이내 교환 또는 반품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T에코폰' 서비스를 통해 중고폰 판매를 원하는 고객은 전국 38개 SK텔레콤 지점을 방문하거나 우편 접수로 신청할 수 있으며 중고폰 구입을 원하는 고객은 T스마트샵(www.tsmartshop.co.kr)에서 구입을 신청한 후 택배를 통해 받을 수 있다.
노경열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