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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 론칭앞두고 국내에너지음료 마케팅 강화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1-08-17 19:35 | 최종수정 2011-08-17 19:36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5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한 에너지드링크 '레드불'의 국내 론칭행사가 임박한 가운데 국내 관련업계의 마케팅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수백여 명의 스포츠 스타를 후원하는 등 다양한 스포츠마케팅을 진행하는 '레드불'이 국내에서도 공격적인 이벤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에너지음료업계가 '레드불'보다 한발 앞서 움직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레드불'은 오는 10월 열리는 영암 F1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를 후원하는 등 다채로운 문화, 스포츠 행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칠성음료의 '핫식스'는 여름방학에도 쉬지 못하고 취업 준비나 각종 시험을 위해 공부에 열중하는 대학생들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에는 클럽파티를 열었던 '핫식스'가 올해는 공부할 때 도움을 주는 음료로서의 포지셔닝에도 힘을 싣는 모습이다.

해외 8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코카콜라 '번'의 국내 버전인 '번인텐스'는 국내에서는 드물게 음악을 이용한 마케팅을 펼치면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남성듀오 UV가 '번인텐스'를 마시는 모습 등이 담긴 영상을 제작해 아직까지 '번인텐스'를 접하지 못한 소비자들에게 마셔보고 싶은 욕구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명문제약의 '파워텐'은 e스포츠와 연계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인기 온라인게임 '로한'과의 제휴를 통해 게임 내에서 마나 회복 기능과 생명력을 부여해주는 '파워텐 아이템'을 만들어 아이템 쿠폰을 지급하는 등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전국의 PC방을 순회하면서 시음행사도 진행함으로써 골퍼나 수험생, 운전자에 한정된 기존 '파워텐'의 주 소비층을 캔 제품 출시에 맞춰 젊은 게임 유저까지 넓힌다는 전략이다. 레드불이 마케팅에 주로 활용하는F-1이나 익스트림스포츠는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대중적이지 못한 만큼 국내 실정에 맞는 방편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턴온'은 소셜커머스를 통해 스트롱 버전과 마일드 버전을 43%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그 동안 높은 가격 때문에 망설였던 고객들에게 한발 다가서고 있다. 'e파워 9'도 전국 야구장을 돌면서 스포츠를 통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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