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예방을 위한 콜라겐 유지 및 생성을 돕는 식품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1-08-09 16:14 | 최종수정 2011-08-09 16:14


우리 몸속 단백질의 33%를 차지하는 콜라겐은 피부, 근육, 뼈, 힘줄 등 몸 전체를 지탱하고 유지한다. 특히 주름의 원인이 되는 피부 속 진피층의 중요한 구성요소인 콜라겐은 탄력 섬유인 엘라스틴과 서로 입체구조로 얽혀 있어 피부를 견고하게 한다.

안타까운 점은 나이가 들수록 합성되는 콜라겐보다 파괴-배출되는 콜라겐이 더 많다. 또 콜라겐을 먹어 보충하는 방법은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콜라겐이 체내에 들어가 피부 진피증까지 얼마나 도달하느냐에 대해서는 전문의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즉 콜라겐을 먹어서 채우는 방식은 노화방지의 보조적 방법일 뿐 해결책이 아니라는 점을 알고, 음식 섭취에 신경을 써야한다. 최근에는 안티에이징 붐을 타고 먹는 콜라겐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체내 콜라겐을 늘려주고 노화를 예방해 주는 안티에이징 푸드에 대해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 동부지부(원장 박정범)를 통해 알아보자.

감: 비타민이 풍부한 감에는 각질 생성을 예방하는 비타민A가 많아 건조한 피부에 좋다. 곶감이나 감잎도 마찬가지이다. 어린잎을 따서 말린 감잎차는 비타민 함유량이 레몬의 20배로, 피부색을 좋게 하고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곶감 역시 콜라겐을 생성하는 역할을 해 피부탄력에 도움을 주지만 변비를 유발하는 타닌 성분이 있으므로 주의해서 섭취해야한다.

토마토, 석류: 토마토는 비타민A가 풍부해 피부의 콜라겐 생성을 도와주며, 석류에는 콜라겐을 합성시키는 성분이 들어 있어 피부미용과 주름개선에 도움이 된다. 특히 석류에 들어 있는 에스트로겐 성분은 폐경기 전후 여성의 갱년기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씨를 감싸고 있는 얇은 막에 특히 많이 들어 있다.

콩: 비타민E와 단백질이 다량 함유된 콩에는 이소플라본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피부세포의 성장을 촉진하고, 콜라겐이 파괴되는 것을 막아준다. 단백질과 DNA가 손상되는 것을 막아 잔주름을 예방하고 피부탄력을 지킬 수 있다. 두유나 두부처럼 콩 성분을 그대로 함유한 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닭날개: 닭고기는 콜라겐이 풍부해 피부미용과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하지만, 체내에서 만들어지지 않는 필수지방산 비율이 16%로 육류 중 가장 높다. 그중에서도 리놀렌산을 15.9% 함유해, 동맥경화나 생활습관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가자미, 연어: 가자미의 지느러미 근육에는 콜라겐이 다량 함유돼 있어 세포막을 튼튼하게 해준다. 피부미용에 효과가 있어 환절기 거칠어지기 쉬운 피부를 부드럽게 가꿔 준다. 연어 껍질에도 많은 콜라겐 성분이 들어있다. 단백질과 지질의 함량이 높고 불포화지방산인 DHA가 다량 함유돼 동맥경화나 고혈압 같은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비타민과 무기질도 골고루 함유돼 있다.


멸치 등 통째 먹는 생선: 고단백질 식품인 멸치는 피부 및 관절 건강에 유익한 콜라겐,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압을 조절하는 아미노산인 타우린이 풍부하다.

상어 지느러미: 기력 회복에 좋고, 식욕을 증진시켜 보양식에 쓰이는 최고급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특히 콜라겐이 많이 들어 있어 피부보습 작용 및 주름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인체에 흡수되면 피부탄력과 수분을 유지하고 기미, 주근깨, 노화를 방지하는 것은 물론 뼈와 모발, 눈 등의 건강에 도움을 준다.

사골국: 뼈와 관절, 인대를 구성하는 콜라겐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근육과 인대를 강화시키고, 손상된 관절 조직을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다.

돼지껍데기: 돼지껍데기에는 콜라겐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탄수화물이 전혀 없고 단백질이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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