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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에쿠스의 미국 내 판매량이 급증하며 고급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먼저 향상된 품질과 상품성을 꼽을 수 있다. 에쿠스는 지난 6월 미국 JD파워가 실시한 2011 신차 품질조사에서 61점을 기록하며 올해 신차 12종 가운데 최고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실시된 JD파워의 2011 상품성 만족도 조사에서도 BMW 7시리즈, 아우디 A8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미국 내에 판매되는 에쿠스에는 8기통 4.6ℓ 타우 엔진과 시프트로닉 ZF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다. 차선이탈 경보시스템과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자제어 에어 서스펜션, 렉시콘 오디오 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도 모두 갖춰 가격 대비 가치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에쿠스의 성공을 점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대중적인 브랜드 이미지 탓에 미국시장에서 쓴맛을 봤던 폭스바겐 페이톤의 전철을 밟아선 안된다는 것이다.
김필수 대림대학 자동차학과 교수는 "프리미엄 차종을 소유한 소비자는 기존 대중 브랜드 소비자와는 차원이 다른 서비스를 받고 싶어한다"면서 "차별화된 애프터서비스는 물론 현지에 걸맞는 문화마케팅을 통해 수준높은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욱 철저한 분석으로 미국 고소득층의 생각을 읽고 여기에 걸맞는 고급차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내 중소형차 시장에서 주목받던 현대차가 에쿠스를 앞세워 제2의신화를 창조할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데일리카 정치연 기자 < chiyeon@dailycar.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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