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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서기 휴장 후 열리는 이번주 경마는 이변 발생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여 신중한 베팅 전략이 요구된다.
또 저배당이 주를 이루는 단승식에서도 연평균 배당률인 3.4배 보다 크게 높은 16.3배를 기록했고, 연승식 역시 평균치였던 1.8배보다 높은 3.0배를 나타냈다.
2009년과 2010년 역시 마찬가지.
이처럼 휴장 직후 고배당이 속출하는 현상은 각 마방들이 상금 벌이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승부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 경주마의 능력을 100% 이상 발휘하는 일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출전 가능한 마필 두수가 많아지면서 출마 투표 경쟁이 치열해지고 그에 따라 능력마들이 경주에 출전하는 경우가 많아 이변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것이다.
특히 2조를 비롯, 4조, 8조의 경우 휴장 기간에도 경주마 조교에 많은 정성을 쏟는 등 강한 승부 의지를 내비쳐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혹서기 휴장 직후 평균 배당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해서 무작정 고배당을 좇는 베팅은 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한 전문가는 "최근 3년간 혹서기 이후 평균 배당이 높게 나타난 것은 사실이지만 무턱대고 고배당 위주로 베팅을 하게 되면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경주마의 능력과 함께 경주 당일 마필 컨디션 체크와 주로 함수율, 기승 기수 등 여러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신중한 베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병원 기자 hospita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