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화농성 여드름에 공기압광선 치료와 레이저 압출 요법이 효과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1-08-02 10:17


여드름은 청소년의 85% 이상, 성인에서도 흔히 보이는 피부질환이다. 특히 최근 들어 스트레스, 부적절한 화장품 사용, 스트레스, 일광노출, 오염물질 증가 등 환경적인 요인으로 20대 이후 발생하는 성인 여드름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만성 스트레스가 성인 여드름의 주요인으로 지적된다. 이는 스트레스가 부신에서 만들어지는 안드로겐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켜 피지선을 자극하고 피지생성이 증가돼 면포생성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성인 여드름은 피지선에 생긴 염증성 질환으로 면포, 염증성 여드름, 농포 등 다양한 모습을 보인다. 염증성 여드름의 경우 방치하게 되면 깊은 흉터가 생길 수 있다.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부설 여드름 치료센터의 이상준, 김현주 박사팀은 지난 7개월간(2010년 7월 ~ 2011년 1월) 20명의 성인 여드름 환자(24-34세) 평균 27세를 대상으로 공기압광선치료를 2주 간격으로 4회 치료했다.

그 이전에 여러 가지 치료를 시도하였으나 실패한 환자들이 대상이다. 치료는 얼굴의 반쪽만 했으나 별도의 마취 없이 시행했다.

면포성 여드름 즉 피지덩어리의 숫자는 치료반응이 있는 환자의 경우 치료 전 보다 73%이상 줄었으며 염증성 여드름도 63%가 감소했다. 또한 우드등 검사에서는 특이한 소견이 없었다.

환자의 주관적 만족도는 1명을 제외한 모든 환자에서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임상 결과는 오는 5일 뉴욕에서 열리는 미국 피부과 학회와 내년 4월에 열리는 세계 레이저학회에 발표할 예정이다.

공기압광선치료는 여드름의 주 원인균인 프로피오니 박테리움을 파괴시키는 빛 에너지(400-1200nm)와 공기압을 결합시킨 치료 방법으로 피부에 음압을 가해 피부를 빨아들여서 펴지도록 한다.


타깃이 되는 피지선을 피부 표피에 가깝게 한 후 광선을 조사해 여드름을 치료한다. 음압으로 피지샘이 빨려 올라가면서 피지샘 입구가 열리고, 이로 인해 여드름을 유발하는 세균과 피지에 영향을 주어 여드름이 치료되는 원리다.

화농성 여드름의 경우 이때 레이저를 이용하여 피지에 홀을 뚫어주어 압출해주면 보다 빠른 시간에 호전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부설 여드름 치료센터의 이상준 박사는 "공기압광선치료와 레이저 압출요법을 이용하여 면포성 및 화농성 여드름을 치료하면, 염증의 배출이 빨리 이루어지고 피지와 여드름 세균에 영향을 주어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여드름에 흉터 걱정 없이 보다 좋은 결과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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