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장마철로 접어 들었다. 연이은 비 소식과 눅눅하고 습한 날씨에 마음은 울적하고 몸은 축늘어지기 일쑤지만, 우리의 몸만큼이나 축 늘어져 컨디션 조절이 필요한 것이 바로 우리의 소중한 패션
장마철에 최고의 가죽밴드 관리법은 착용을 안 하는 것이다. 가죽 밴드는 땀이나 수분으로 인한 오염이나 손상이 스틸이나 러버, 세라믹과 같은 다른 소재의 시계보다 심하며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착용을 해야 한다면 가급적 비에 젖지 않게 하고, 젖었을 경우에는 부드러운 마른 천으로 즉시 물기를 제거해줘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가죽이 변색되며 불쾌한 냄새가 나고 심할 경우 딱딱하게 굳거나 변형 또는 끊어지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스틸 제품이라 해도 물이나 습기에 강한 것은 아니다. 스틸 브레이슬릿도 땀이나 물 등 오염물질이 쌓이게 되면 변색이나 부식이 될 수 있어, 그럴 경우에는 먼저 깨끗한 헝겊으로 오염물질을 제거해주고, 부드러운 솔에 세척제를 묻혀 나머지까지 깨끗이 제거해 주면 된다. 오염이 심할 경우에는 브레이슬릿을 분해하여 세척하는 것이 좋다. 분해 시에는 전용 장비와 시계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A/S 센터나 전문업체에 맡기는 것이 좋다.
구찌타임피스&쥬얼리 홍보팀장은 '시계는 습기에 약한 제품이므로 되도록 물에 젖지 않게 하는 것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방법이다.'라고 하였으며 '보관 시에는 습기가 적은 곳에 두는 것이 좋다.
만일 오랫동안 시계를 착용하지 않는다면, 깨끗한 상태로 세척 후 보관해야 부식 및 노화를 줄일 수 있으며, 3~5년 이상 착용한 제품은 분해 소지하여 시계 내부를 깨끗이 유지한다면 시계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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