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며느리에 '훈계 메일' 각별 조심!

김형우 기자

기사입력 2011-07-01 17:44 | 최종수정 2011-07-01 17:44


한 영국 여성이 예비 며느리를 비난하는 이메일을 보냈다가 이 글이 인터넷상에 퍼지면서 급기야 신문들의 논란거리로 까지 오르는 등 곤욕을 치러야 했다.

캐럴린 본씨는 지난 4월 런던 데번에 있는 자택에서 아들 프레디, 예비 며느리 하이디 위더스(29)와 상견례 성격의 가족 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위더스는 별로 먹기 싫은 음식이 있다고 말하는가 하면 허락 없이 자리를 비우는 등 예의 없게 행동하자 불쾌해진 본은 그녀에게 결혼하기에 앞서 올바른 예절부터 배우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이메일에는 위더스의 테이블 예절에서부터 잠버릇과 그녀 부모님의 재정 상태까지 비난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본은 또 위더스에게 "우리 집에 왔을 때 네 행동은 너무나 버릇없고 품위가 없어서 큰 충격이었다"며 프레디가 그녀와 사랑에 빠진 것이 안타깝다고 적기도 했다.

그러자 위더스는 이 이메일을 몇몇 친구들에게 전달했고 이것이 인터넷상에 퍼지면서 언론과 트위터, 페이스북에서는 시어머니와 그녀를 불쾌하게 한 예비 며느리 중 누가 옳은지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또 영국 신문 이브닝 스탠더드의 한 칼럼니스트는 "시어머니나 며느리들은 이번 일을 교훈 삼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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