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메달은 커녕 예상 12위라고? 韓 선수들에게 박한 美 올림픽 중계방송사...대체 왜?

고진영, 훈련도 신중하게
(파리=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024 파리올림픽 여자 골프에 출전하는 고진영이 5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 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연습 라운드 18번홀에서 퍼팅 전 그린을 살피고 있다. 202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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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고진영, 각각 두번째 올림픽 도전
(파리=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024 파리올림픽 여자 골프에 출전하는 양희영(오른쪽)과 고진영이 5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 골프 나쇼날에서 연습 라운드를 마친 뒤 오륜 마크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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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김효주 11위, 고진영 12위, 양희영 순위 밖…

미국의 2024 파리 올림픽 중계권 방송사 NBC가 예측한 올림픽 여자 골프 파워랭킹 15순위. 한국 선수에 대한 평가가 유독 박했다.

NBC는 6일(이하 한국시각)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 '파워랭킹 1~15위'를 발표했다.

김효주가 11위, 고진영은 12위였다. 양희영은 아예 15위 순위권 밖이었다.

양희영은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세계랭킹 3위다. 양희영 위에는 넬리 코다(미국)와 릴리아 부(미국) 밖에 없다.

세계랭킹 1위를 오래 지켰던 고진영은 현재 떨어졌지만 그래도 세계랭킹 4위다. 김효주는 세계랭킹 12위.

기자회견하는 한국 여자 골프팀
(파리=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024 파리올림픽 여자 골프에 출전하는 여자 골프 대표팀의 김효주, 양희영, 고진영이 5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 골프 나쇼날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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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변하는 고진영
(파리=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024 파리올림픽 여자 골프에 출전하는 여자 골프 대표팀의 고진영이 5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 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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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고진영, 각각 두번째 올림픽 도전
(파리=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024 파리올림픽 여자 골프에 출전하는 양희영(오른쪽)과 고진영이 5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 골프 나쇼날에서 연습 라운드를 마친 뒤 오륜 마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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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과 고진영에 대한 평가가 특히 박하고 편파적이라는 사실을 알수 있다.

NBC는 그나마 김효주에 대해서만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LPGA 투어에서 티샷 정확도 5위, 평균 퍼트수 2위, 쇼트게임 4위라는 점을 들어 많은 선수가 그린 공략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우승 경쟁에 뛰어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아이언 4위인 고진영에 대해서는 그 부분을 언급하면서도 부상 등으로 올 시즌 대회 출전이 10번 밖에 없었다는 점을 핸디캡으로 지적했다. 하지만 고진영은 출전한 대회 절반을 12위 이내로 마쳤다. 매체도 이 사실은 언급했다.

NBC가 꼽은 우승 후보 1위는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였다.

당연한 예상이다. 코다는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도 딴 디펜딩 챔피언이다. 티샷과 아이언샷 모두 최고 수준이다. LPGA투어에서 가장 많은 비율(라운드 당 4.22개)로 버디를 잡아내는 선수이기도 하다. 최근 3연속 컷 탈락으로 흐름이 좋지 않다는 점이 변수.

인터뷰하는 고진영·양희영·김효주
(파리=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골프 여자부 한국 대표팀 고진영(왼쪽부터), 양희영, 김효주가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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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을 대비한 벙커샷 훈련
(파리=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024 파리올림픽 여자 골프에 출전하는 양희영이 5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 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연습 라운드 18번홀에서 벙커샷을 치고 있다. 202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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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보 2위는 세계랭킹 2위 릴리아 부, 3위는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이었다.

로즈 장(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린시위(중국),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뒤를 이었다.

남자대회를 치렀던 대회장 프랑스 파리 인근 르골프 나쇼날(파72)는 장타보다 티샷 정확도와 그린 안착률이 중요하다. 정교함이 무기인 한국선수들에게 유리한 측면이 있다. NBC는 그 점을 부각시키지 않고 다소 편파적인 예측을 했다.

한국 여자 골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 박인비가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아쉽게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고진영과 김세영이 공동 9위, 김효주는 공동 15위, 박인비는 공동 23위를 기록한 바 있다. 고진영 김효주는 도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양희영은 리우 대회 이후 8년 만의 올림픽 출전이다.

고진영은 7일 오후 열리는 1라운드에서 넬리 코다, 세계랭킹 5위 중국의 인뤄닝과 한 조에 편성됐다.

양희영은 미국의 릴리아 부, 프랑스의 셀린 부티에와 한 조에 편성됐고, 김효주는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 중국의 린시위와 한 조로 1라운드를 시작한다.


정현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