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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정연주(31)가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3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정연주는 경기 후 "오늘 샷 감 좋은 편이었다. 바람은 돌풍이 많아서 미스샷이 몇 번 나왔는데, 리커버리를 잘해서 보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글 상황을 두고는 "오르막이 심한 홀이었다. 150미터 남은 상황에서 6번 아이언을 쳤는데, 그린 앞에 떨어졌고, 굴러서 들어갔다. 오르막이라 직접 보진 못했는데 그린 위에 올라가니 공이 두 개밖에 없어서 설마 하고 봤는데 들어갔더라"며 "잘 풀릴 것 같고 기분 좋았다. 올해 첫 이글이기도 하고. 작년에도 샷 이글을 한 적이 있지만, 정말 오랜만에 한 느낌"이라고 돌아봤다.
"지난 2개 대회에서 샷이 훈련할 때 준비한 것만큼 안 나왔기 때문에 순위나 성적보다는 자신 있게 플레이하자는 생각으로 나왔다"고 밝힌 정연주는 "우승한지 오래됐다. 매년 우승이 간절하긴 했지만, 지난해 이정민이 우승 하는 것 보면서 나도 욕심이 생겼다"며 "바람이 어떨지 모르겠는데 오늘 샷 감이 좋았으니 걱정 대신 내일도 자신 있게 치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김해=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