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김영수 천하...최종전 우승으로 멋진 피날레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2-11-13 17:13 | 최종수정 2022-11-14 08:30


◇사진제공=KLPGA

[춘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상금퀸' 박민지(24)가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최종전마저 우승으로 장식했다.

박민지는 13일 강원도 춘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6794야드)에서 펼쳐진 KLPGA투어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우승 상금 2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가 된 박민지는 2위 안송이(7언더파 209타)를 2타 차로 따돌리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우승으로 박민지는 2년 연속 6승을 기록, 신지애(2006~2008년)에 이어 14년 만에 KLPGA투어 연속 다승왕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또 장하나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생애 총상금 50억원을 돌파(50억3846만원)한 선수가 됐다.

지난 주 S-OIL챔피언십에서 올 시즌 상금왕을 일찌감치 확정지은 박민지는 단독 선두로 출발한 최종 라운드에서도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1번홀(파5)에서 기분 좋은 버디로 출발한 박민지는 5번홀(파5)에서도 세 번째 샷 어프로치를 홀컵 가까이 붙이면서 버디에 성공했다. 11번홀(파5)에서도 세 번째 아이언샷으로 그린에 올라선 뒤, 4.3m 퍼트를 성공시켜 버디를 낚았다. 박민지는 14번홀(파4)에서 5m 파 퍼트가 빗나가 보기에 그쳤고, 18번홀(파4)에서도 보기로 마무리했으나, 앞서 벌린 타수에 힘입어 우승에 입맞췄다.

대상 포인트 1위는 김수지(26)에게 돌아갔다. 김수지는 이번 대회에서 최종 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7위를 기록, 대상 포인트 44점을 가져갔다. 이번 대회 전까지 대상 포인트 경쟁에서 716점으로 선두를 달렸던 김수지는 총점 760점으로 나란히 공동 7위가 되면서 총점 648점이 된 유해란(21)을 여유롭게 제치면서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KLPGA는 올해 국내 일정을 모두 마무리 했다. 선수들은 잠시 휴식을 취하며 오는 12월 싱가포르, 베트남에서 열릴 투어를 준비한다.
김영수 3번홀 드라이버 티샷. 제공=KPGA
같은날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 7042야드)에서 열린 KPGA 최종전 LG 시그니처 투어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은 김영수(33)가 3차 연장승부 끝에 역전 우승하며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김영수는 보기없이 버디만 6개로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타로 한승수(36)와 동타를 이룬 뒤 3번째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한승수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달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프로데뷔 12년 만에 데뷔 첫 승을 거둔 김영수는 이번 최종전 우승 등 단 두차례 우승으로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등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김영수, 한승수와 챔피언 조로 경기한 황도연은 18번 홀 버디에 힘입어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김비오(32)는 16번 홀(파5)의 샷 이글에 힘입어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단독 4위를 기록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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