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양념갈비 쏠까? 마스터스 토너먼트 3라운드 공동 2위 '껑충'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0-11-15 09:34


임성재.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임성재(22·CJ대한통운)가 생애 처음 출전한 마스터스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본격적으로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임성재는 15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75야드)에서 열린 제84회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단독 선두 더스틴 존슨(미국)에게 4타 차 뒤진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세계랭킹 1위인 존슨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5개로 7타를 줄여내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 조던 스피스(미국)가 2015년 이 대회 우승했을 때 세운 마스터스 54홀 최소타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아브라암 안세르(멕시코)가 임성재와 함께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임성재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내년 대회 챔피언스 디너에서 역대 우승자들에게 한국식 양념 갈비를 대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마스터스에서 한국인 최고 성적은 최경주(50)의 2004년 3위다. 임성재가 우승하게 되면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양용은(47)을 이어 역대 두 번째 아시아 남자 선수 메이저 챔피언에 등극하게 된다.

지난해 극적인 역전 우승으로 재기에 성공했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븐파를 치고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20위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메이저 4개 대회 석권)을 완성하는 로리 매킬로이는 13번 홀(파5)에서 또 악몽을 겪었다. 1라운드 13번 홀 티샷이 나무 숲에 빠져 벌타를 받았던 매킬로이는 이날도 13번 홀 티샷이 나무 뒤로 넘어간 데 이어 약 3m 버디 퍼트 상황에서 '3퍼트'로 보기를 적어냈다.

'초장타'를 앞세워 US오픈에서 우승했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공동 29위(3언더파 213타)다.

김시우(25)와 강성훈(33)은 각각 공동 36위(2언더파 214타), 공동 44위(1언더파 215타)에 랭크 중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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