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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2020'(총 상금 10억원, 우승 상금 2억원)이 오는 13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라비에벨CC의 올드 코스(파 72·6747야드)에서 열린다.
SK텔레콤은 이번 대회에서 '점프 스튜디오'를 통해 골프 팬들에게 혼합현실(MR) 기술을 선보인다. '디펜딩 챔피언' 안송이(30·KB금융그룹)와 이번 시즌 신인왕을 확정지은 유해란(19·SK네트웍스) 그리고 박현경(한국토지신탁)과 임희정(한화큐셀·이상 20) 그리고 김민선(25·한국토지신탁)까지 총 5명의 선수들은 지난 달 SKT타워에 위치한 아시아 최초의 MR 제작소인 '점프 스튜디오'에서 MR 컨텐츠 촬영을 마쳤다. 360도로 둘러 쌓인 106대의 카메라가 초당 60프레임으로 촬영하고, 여기에 SK텔레콤만의 MR 기술을 접목해 선수들을 마치 실제로 움직이는 것과 같은 홀로그램으로 구현하여 점프 AR 앱을 통해 선수들의 다양한 포즈의 홀로그램을 확인하고 기념사진을 찍는 등 SK텔레콤의 앞선 혼합현실 기술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ADT 캡스의 마스코트인 캡돌이의 다양한 모습도 점프 AR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SK텔레콤의 ICT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랜선 응원을 진행, 현장에 함께 하지 못하는 골프 팬들과 함께 대회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골프 팬들은 SK텔레콤의 초고화질 그룹 영상 통화 서비스인 'MeetUS'를 통해 본인이 응원하는 선수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할 수 있으며, 팬들의 라이브 응원 영상은 18번 홀 그린 주변의 대형 LED를 통해 선수들이 시합 중에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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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2020'에선 SK ICT 패밀리사인 보안전문기업 ADT캡스의 첨단 보안과 방역 기술도 접할 수 있다. 대회 전체 보안을 책임지고 있는 ADT캡스는 대회장 입구에서부터 스마트 출입보안 시스템을 적용한다. 열화상 카메라와 얼굴인식 출입보안솔루션 '캡스 스마트체크'를 설치, 마스크 착용여부와 발열 여부를 확인한다. 단말기에 얼굴을 비추면 1~2초 사이에 얼굴을 인식하고 온도를 측정하는 시스템으로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대회장의 방역 시스템도 철저하다. ADT캡스 계열사인 캡스텍의 '캡스클린케어'로 대회장 곳곳을 꼼꼼히 방역할 계획이다. '캡스 클린케어'는 코로나 19를 포함한 바이러스, 박테리아에 대한 살균 소독부터 해충 방제까지 맞춤형 방역을 제공하는 전문 종합방역서비스로, 선수 및 관계자들이 코로나19 걱정 없이 대회에 임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다. 여기에 방역 로봇이 직접 사람에게 다가가 방역을 체크하고 ADT캡스의 마스코트 캡돌이의 방역 모습까지 중계 중 확인할 수 있다. ADT캡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시대에 많은 골프 팬들이 안심하고 경기를 지켜보실 수 있도록 철저한 보안과 방역을 통해 대회에 나서는 선수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고 말했다.
2020시즌 상금왕, 내년 시드권 획득의 신데렐라는?
이번 대회는 우승 상금이 지난해보다 8000만원 오른 2억원으로 책정되어 막판까지 상금왕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금 1위 김효주(25·롯데)와 2위 안나린(24·MY문영)의 차이는 약 1억4000만원. 3위인 박민지(22·NH투자증권)와 4위 장하나(28·BC카드)까지 이번 대회 우승자가 상금왕 타이틀의 최종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상금 순위 60위까지 주어지는 2021시즌 시드권 확보 여부에도 골프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지난 시즌 최종전을 통해 시드권 획득에 실패한 선수들과 획득한 선수들 간의 희비가 엇갈렸다. 2019년에는 2라운드까지 59위, 60위였던 김보경(34·요진건설)과 최유림(30·골든블루)이 대회 종료 후에는 각각 61위, 62위로 밀려난 바 있다. 상금 순위 63위로 경기를 시작한 이기쁨(26·참좋은여행)이 대회 종료 후에는 60위로 턱걸이하며 마지막으로 시드권을 확보한 바 있다. 상금왕 경쟁을 하는 선수부터 시드권 경쟁을 하는 선수들까지, 리더보드 전반에 걸친 열띤 경쟁이 펼쳐지며 흥미진진한 시즌 최종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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