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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3승을 기록 중인 김우현(29·바이네르)의 2020시즌 각오다.
2019시즌 김우현은 15개 대회에 출전, 10개 대회에서 컷통과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29위(1579포인트)에 올랐다. 상반기에는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였지만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부터 시즌 최종전 '제네시스 챔피언십'까지 매 대회 톱 20에 진입했다.
그는 "지난해의 경우 시즌 중반까지 퍼트가 좋지 않았다. '퍼트 입스에 걸린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까지 했다"며 "34인치 퍼터를 쓰다 35인치로 변경 후 감을 회복했다. 스트로크 시 안정감과 일관성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자신감도 높아졌다"라고 되돌아봤다.
1월 초 태국으로 건너간 김우현은 전지훈련을 마치고 지난 달 15일 귀국했다. 2달이 넘는 기간 동안 샷의 정확성을 높이고 되찾은 퍼트감을 유지하는 것에 온 힘을 쏟았다고. 김우현은 "퍼트가 정상적으로 돌아왔더니 가끔 샷이 흔들리는 경우가 있었다. 이래서 골프는 참 쉽지 않다"라고 웃은 뒤 "체계적으로 훈련 계획을 세웠고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이제는 시즌 개막에 맞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로 '투어 9년차'로서 어엿한 '중견 선수'가 됐다. 김우현은 그 동안과 다른 마음가짐으로 새 시즌을 준비한다는 각오다. 김우현은 "우승에 대한 욕심과 집착, 부담감은 내려놓았다. 지금까지 투어 생활을 돌이켜보면 기대가 클수록 성적은 그만큼 따라오지 않았다"며 "시즌 끝까지 기복 없는 플레이로 꾸준한 성적을 올리고 싶다. 출전하는 매 대회 컷통과에 성공하는 것이 목표"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힘든 시기를 이겨낸 만큼 다가오는 시즌에는 웃음이 가득했으면 좋겠다"라며 "동료 선수들과 재밌게 경기하고 팬들과는 보다 적극적으로 호흡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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