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구자철 회장 취임식, "골프의 정신 살려 KPGA 도약 원년 삼겠다"

취임사를 하는 구자철 회장. 제공=KPGA

협회기를 흔들며 도약을 다짐하는 구자철 회장. 제공=KPGA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 KPGA 구자철 신임 회장이 취임식에서 남자프로골프의 부활을 약속했다.

구자철 회장은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18대 회장 취임식에서 "KPGA는 반드시 정상궤도로 올라설 것"이라며 비전을 제시했다.

재계와 골프계 인사를 비롯, KPGA 회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에서 구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자신의 '골프철학'을 협회 재도약의 정신적 토대로 소개했다. 그는 "골프는 항상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위기 상황에서는 창의성을 최대한 발휘해야 그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며 "기본기의 중요성과 창의성, 도전정신, 정직, 신뢰, 자신감까지 골프는 세상의 이치를 깨닫게 하는 참 지도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세기 넘도록 이어온 KPGA의 영광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하며 "2020년은 KPGA 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다. 지금도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을 우리 선수들의 노력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발전하는 KPGA를 만들 것이다. KPGA는 반드시 성장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KPGA 제18대 회장으로 당선된 구자철 회장은 올해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2023년까지 4년 간 KPGA 수장으로 조직을 이끌게 된다.
정현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