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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골프대회 , 신종코로나 우려로 잇달아 취소...일정 차질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0-02-11 15:59


지난해 대만여자오픈 장면. KLPGA제공

한국여자골프도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의 직격탄을 맞았다. 대만에서 열리기로 했던 대회가 취소됐다.

KLPGA는 10일 '대만여자오픈 with SBS Golf'의 대회 취소를 최종 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한 우려 때문이다. 전염병 발원지 중국의 인접국인 대만 대회 개최가 위험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KLPGA는 '대회 주최사인 대만골프협회(CTGA)와 공동주관사 대만여자프로골프협회(TLPGA)와의 긴밀한 논의 끝에 오는 3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열릴 예정이던 '대만여자오픈 with SBS Golf' 대회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KLPGA 측은 "성공적인 대회를 개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회원들과 팬,그리고 모든 관계자 분들의 건강과 안전을 항상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지금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러한 결정이 도출될 수 있도록 많은 이해를 해주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도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중인 가운데 전 세계 골프계는 긴장하고 있다.

LPGA 역시 직격탄을 맞았다. 중국, 태국,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시안스윙 3개 대회를 모두 취소했다. 다음달 5일부터 중국 하이난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LPGA블루베이를 취소한 데 이어 태국과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던 혼다 LPGA 타일랜드와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을 모두 취소한다고 10일 밝혔다. 혼다 LPGA 타일랜드는 20일부터 나흘간 태국 파타야의 샴CC,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은 27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 센토사GC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었다.

'아시안 스윙' 3개 대회가 전격 취소되면서 LPGA투어는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남호주 그레인지 로얄 아들레이드GC(파72·6648야드)에서 열리는 ISPS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30만달러) 이후 3월 20일 개막하는 파운더스컵까지 약 한달여의 공백기가 생기게 됐다.

PGA 투어도 대응에 나섰다. 오는 25일부터 나흘간 중국 하이커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퀄리파잉 대회를 인도네시아 라고이로 장소를 옮겨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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