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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멀어서 안 갔다. 골프가 도움이 될 수 있다."
ESPN.com 4일(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우즈는 내년 1월30일부터 2월2일까지 열리는 유러피언투어 사우디아라비아 인터내셔널에 거액의 초청료(300만달러-약 35억7000만원)를 제안받았지만 올 초 첫 대회에 이어 또 한번 거절했다. 우즈는 "너무 먼 길이라 가고 싶지 않을 뿐"이라고 간단하게 답했다. 미켈슨의 참가 결정에 대해서는 "골프라는 게임이 논란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옹호했다.
올해 초 첫 대회를 앞뒀던 사우디아라비아 인터내셔널은 두가지 측면에서 논란이 됐다. '반인권 국가' 참가를 보이콧 해야 한다는 주장과 특급 스타에게 주어진 거액의 초청료 논란이었다. 2018년 사우디아라비아 반정부 성향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에 사우디 정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참가를 거부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 그럼에도 많은 스타들이 참가하자 '거액의 초청료 때문 아니냐'는 비판적 시선이 있었던 것이 사실. 첫 대회 우승자 더스틴 존슨은 이 같은 시선에 대해 "돈 받고 골프 치는게 내 직업"이라며 "대부분 사람들이 동의하지 않는 정치적 사건에 나도 동의하지 않는다. 나는 그저 골프를 치는 것 뿐이지, 그들을 지지하는 게 아니"라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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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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