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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의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
최다 연속 컷 통과
2018년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 이형준(27·웰컴저축은행)은 지난 시즌 유일한 기록을 썼다. 전 대회 출전, 모두 컷 통과에 성공했다. 특히 2017년 6월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부터 지난해 최종전인 '골프존 DYB교육 투어챔피언십'까지 30개 대회 연속 컷 탈락 없이 상금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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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선 장타들이 우승까지 거머쥐면서 '장타=우승'이란 공식이 생겨날 정도였다.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의 화두도 '장타 전쟁'이다. 역대 장타왕 6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통산 3회(2012년, 2017년, 2018년) 장타왕에 오른 김봉섭(36·조텍코리아)이 선봉이다. 김봉섭은 2012년 평균 309야드로 역대 최장 평균 드라이브 거리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대항마로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연속 '최고 장타자'에 올랐던 김대현(31·제노라인)이 꼽힌다. 특히 김대현은 2009년 평균 303.68야드를 기록하며 최초로 드라이브 거리 300야드 시대를 열어 젖히기도 했다. 군 복무로 두 시즌을 건너뛰고 올 시즌 복귀하는 그는 8년 만의 장타상 타이틀 탈환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2013년 장타상 '테리우스' 김태훈(34)을 비롯해 2014년 최초로 한국과 일본투어에서 동시 장타왕에 오른 '이슈메이커' 허인회(32·스릭슨)와 2015년 장타왕 '아르헨티나 헐크' 마르틴 김(31), 2016년 장타상 수상자 '부산사나이' 김건하(27·케이엠제약)도 생애 두 번째 장타상을 노리고 있다. 2016년과 2017년 평균 드라이브 거리 2위를 기록한 박배종(33·하나금융그룹)과 지난해 0.1야드 차이로 장타왕을 놓친 황중곤(27)도 첫 장타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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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샷
가장 먼저 부활이 유력한 스타 플레이어로는 이수민(26)이 꼽힌다. 201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군산CC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2015년 같은 대회에서 프로 신분으로 우승컵을 품에 안은 이수민은 2016년 유러피언 투어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깜짝 우승하며 승승장구하는 듯했다. 그러나 길고 잦은 이동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해 시드를 잃고 말았다. 그는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QT를 공동 26위로 통과, 올 시즌 국내 무대로 복귀했다. 2010년 KPGA 대상, 2012년 KPGA 상금왕을 수상한 김비오(29·호반건설)와 통산 2승의 김도훈(30)도 코리안투어 QT를 각각 공동 16위와 공동 21위로 통과해 재기를 다짐하고 있다. 일본 무대에서 활약했던 통산 2승(한국 1승, 일본 1승)의 박준원(33)과 2016년 일본투어 데뷔전에서 우승을 거둔 조병민(30)도 올 시즌 국내 무대를 통해 부활을 노리고 있다. 특히 박준원은 지난 7일 일본 2부 투어 격인 아베마TV 투어 개막전 '노빌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첫 승 정조준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에선 9명의 첫 우승자가 탄생했다. 한 시즌 최다 첫 우승자 배출이다. 그들의 바통을 이어 올 시즌에도 생애 첫 우승을 정조준하는 선수들이 있다. 대표적인 선수는 이성호(32)다. 이성호는 지난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과 '골프존·DYB교육 투어 챔피언십'에서 다 잡았던 우승을 놓친 아쉬움을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2017년 '티업 지스윙 메가오픈 presented by 드림파크CC' 최종라운드에서 60타를 작성한 이승택(24·동아회원권그룹)과 지난해 '제61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연장 접전 끝에 첫 승을 놓친 한창원(28·볼빅), KPGA 코리안투어 QT 수석합격자 이대한(29), 지난해 우승없이 명출상(까스텔바작 신인상)을 수상한 함정우(25), 지난해 TOP10 4회를 기록한 이동하(37·우성종합건설), 심장병을 이겨낸 정한밀(28), 지난 시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준우승자 현정협(36·우성종합건설)도 호시탐탐 첫 승 기회를 엿보고 있다.
3년 연속 우승 도전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 선수는 맹동섭과 이정환 뿐이다. 이정환이 군복무로 인해 올 시즌 자리를 비운 사이 맹동섭은 3년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근 3년 연속 우승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연속 1승씩 챙긴 이형준과 2015년 1승, 2016년 2승, 2017년 1승을 거둔 최진호가 있다.
예비스타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정규 시드를 확보한 신인 선수는 11명이다. 낮은 시드 카테고리의 신인 선수들이 하반기 리캥킹을 통해 더 많은 기회를 얻는다면 신인 선수의 수는 더 증가될 수 있다. 이 중 지난해 KPGA 챌린지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상금순위 2위에 올라 코리안투어에 첫 선을 보이는 이재경(20.CJ오쇼핑)이 예비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이재경의 이름을 처음 알린 것은 2014년이다. 그는 2014년 15세의 나이에 'KJ CHOI INVITATIONAL presented by CJ'에 출전해 최종일 챔피언조에서 경기하는 등 우승 경쟁을 펼치며 단독 3위에 오르기도 했다. KPGA 코리안투어 QT를 공동 5위로 통과한 윤범훈(24)과 2014년 전국체전 금메달리스트 김종학(22), 2016년 '호심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국가대표 출신 김태호(24), 2017년 '호심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와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챔피언 김한별(23·골프존)도 올 시즌 명출상(까스텔바작 신인상) 타이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더 큰 무대로 진격
KPGA 코리안투어를 통해 해외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이 넓어졌다.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에게는 유러피언투어 시드가 주어진다. 또한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는 국내에서 펼쳐지는 PGA 투어 'THE CJ CUP@NINE BRIDGES'에 출전할 수 있고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는 'THE CJ CUP@NINE BRIDGES' 뿐 아니라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오픈' 출전 자격도 얻게 된다. '한국오픈' 상위 2명은 '디오픈'에 참가할 수 있다. 여기에 '매경오픈'과 '한국오픈'은 아시안투어와 공동주관으로 열리고 '신한동해오픈'은 일본투어, 아시안투어와 함께하기 때문에 성적에 따라 일본투어나 아시안투어로 직행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지난해 박상현은 '제37회 GS칼텍스 매경오픈'과 '제34회 신한동해오픈' 우승 그리고 '코오롱 제61회 한국오픈' 준우승에 힘입어 아시안투어 상금순위 2위에 오르며 아시안투어 신인상과 유러피언투어 출전권을 손에 쥐기도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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