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투어 전념 허인회, "8월 결혼식 전 우승 목표..갤러리 모두 초대"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9-04-09 14:36



허인회(32)가 신부를 위해 결혼 전 우승을 공약했다.

허인회는 9일 경기도 성남 운중동 KPGA빌딩에서 열린 2019 KPGA 코리안투어 미디어데이에서 "8년여 만에 국내 대회만 전념하게 됐다. 느낌이 남다르기도 하고 여러모로 좋은 소식이 있어서 스스로 기대를 하고 있다"며 "좋은 소식은 조금 후에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그 '좋은 소식'은 바로 결혼식이었다. 허인회는 오는 8월 결혼식을 올린다. 미뤄왔던 경사라 설렘이 크다. 허인회는 "혼인신고를 한지 3년이 됐다. 사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우승하면 결혼식을 바로 올릴 생각이었다. 결국 올해 8월에 결혼식을 하기로 했다. 우승을 하고 결혼식 하겠다고 결심했던 만큼 8월 전에 꼭 우승을 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6월 KPGA 선수권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구체적 플랜을 이야기 하기도 했다.

투어생활을 하느라 결혼식을 미뤘던 데 대한 미안함. 골프도 가정도 잘 챙겨 마음의 빚을 말끔하게 갚아줄 참이다. 그는 아내에 대해 "내 편이 생겨 동기부여가 되고, 아군이 생겨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날 허인회는 컨셉트는 오로지 결혼, 그리고 우승이었다. 그는 "우승을 하면 마지막 날 18홀 갤러리 오신 모든 분들을 제 결혼식 초대하겠다"고 공약했다.

국내 투어 통산 3승을 기록중인 허인회가 우승하면 지난 2015년 제13회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이후 4년 만이다.

허인회는 바뀐 규정에 대해 "핀을 꼽고 퍼팅해도 되는 규정은 잘 바뀐거 같다. 핀 뽑으러 가다가 밟지 말아야 곳도 밟게되고 지체되는 시간이 줄지 않을까 싶다. 안 뽑으면 페널티가 있던 환경에서 시합을 해온 터라 아직은 어색하고 익숙치 않다. 연습라운드 같은 느낌이라 집중이 안되는 단점도 있긴 하다"고 설명했다.


성남=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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