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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 AT&T(파72·752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 2라운드.
16번 홀(파3)에서 홀인원이 나왔다. 주인공은 김시우(24·CJ대한통운)였다. 167야드 파 3홀에서 9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홀 앞에서 경쾌하게 두 번 튀어 빨려 들어갔다.
이에 대해 라운드가 끝난 뒤 김시우는 PGA 투어와의 공식 인터뷰에서 "이날 바람이 꽤 까다로웠다. 내 샷이 드로우인데 핀 위치가 오른쪽이었다. 그 오른쪽에는 벙커가 있었다. 그래서 벙커의 왼쪽 끝을 노리고 쳤다. 샷을 쳤을 때 잘 쳤다는 느낌이 들었다. 바람도 제때 잘 불어 준 것 같다. 그리고 9번 아이언으로 샷을 했는데 아이언 선택도 완벽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16번 홀과 같은 환호를 들은 적이 있었나"라는 질문에는 "아니다. 좋은 샷이나 홀인원을 전에도 한 적이 있었는데 이런 환호는 처음 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공이 그린을 맞는 것은 봤는데 공이 들어가는 것을 직접 보지는 못 했다. 환호를 듣고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홀인원은 6~7차례 정도 한 것 같다. PGA 투어에서는 이번이 두 번째 홀인원이다. 첫 번째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 였다"며 웃었다.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김시우는 2라운드까지 12언더파 132타를 기록,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2위 그룹과 4타차. 김시우는 "이틀간 라운드가 아주 좋았다. 모든 것이 잘 되고 있고 컨디션도 아주 좋다. 현재 상태를 유지하려고 한다. 이 기분을 주말까지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보통 후반 나인에서는 리더보드를 확인하는데 내가 단독 선두이거나 공동 선두라는 것을 확인 할 때에는 마음 가짐이 달라지긴 한다. 버디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고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경기를 하려고 노력하게 된다"고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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