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가 들썩인다. 타이거 우즈가 출격한다.
연습라운드를 마친 우즈는 현지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1년만에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 이제는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게됐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풀시즌을 치를 체력이 부족했던 지난해와 달리 겨우내 체력훈련도 충실히 했다.
자신감 가득한 우즈의 시즌 스타트. 두가지 목표가 있다. 세계랭킹 1위 탈환과 샘 스니드가 보유한 PGA투어 최다승(82승) 기록 경신이다. 샘 스니드는 1936년부터 1965년 동안 82번 우승했다. 우즈는 통산 80승을 기록중이다. 2승만 더하면 타이, 3승을 더하면 신기록이다.
기록 보유자 샘 스니드는 일찌감치 우즈의 비범함을 알아봤다. 아들 잭 스니드는 "아버지는 타이거 우즈가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았고, 오거스타에서 처음으로 함께 연습라운드를 하며 직접 그 실력을 확인을 했다"라고 증언했다. 또 "타이거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었고,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아버지가 활약하던 시대에는 월드 랭킹이라는 개념이 없었지만, 아버지도 최고라고 불리던 시절이 있었다. 만약 누군가 아버지의 기록을 깰 수 있다면, 그건 아마 타이거 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즈는 "80승은 대단한 기록이다. 하지만, 샘은 여전히 내 앞에 있다. 나는 아직 더 많은 플레이를 할 기회가 남아 있고, 아마 그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단지 내가 지금까지 겪어 온 것들에 대해서만 생각하려 한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아주 운이 좋았었다" 고 겸손해 했다.
우즈는 대회를 하루 앞둔 24일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낚시꾼 스윙' 최호성의 스윙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최호성의 피니시 동작은 놀랍다. 그의 피니시는 보는 것만으로도 내 허리가 아픈 느낌"이라며 "제리 켈리의 실력과 최호성의 피니시를 보며 누가 더 좋은 성적을 낼 지 궁금하다"고 덕담을 남겼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봄방학 신나는 초등생 스키캠프 열린다!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