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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KLPGA 연말 시상식의 주인공은 최혜진과 이정은이었다.
지난해 6관왕에 오르며 시상식을 독식했던 '핫식스' 이정은 역시 3관왕에 오르며 명불허전임을 과시했다. 지난해에 이어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에 골프 기자단이 선정하는 베스트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해외 투어를 병행하는 와중에도 실질적인 최고를 상징하는 부문을 수성해 자존심을 지켰다. 이정은은 최저타수상에 대해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준 결과 소중한 상으로 기억할 것 같다. 주변 도움과 응원 덕에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감사를 표했다. 또한 "2년 연속 상금왕을 할지 몰랐다. 하반기 좋은 흐름으로 2년 연속 상금왕을 하게 돼 영광이다. 앞으로 더욱 사랑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시즌 3승으로 맹활약 한 이소영은 다승왕의 영예를 누렸다. 이소영은 "올시즌 목표가 1승이었는데 주위의 많은 도움으로 3승이 가능했다"며 활짝 웃었다. 시즌 마지막 대회 ADT캡스 챔피업십에서 준우승한 박유나는 10년 연속 활약한 선수를 기리는 K-10클럽 에 가입했다. 박유나는 "매 순간 치열하게 경쟁한 선후배 덕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좋은 성적과 활동으로 귀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예의 환한 미소로 소감을 밝혔다.
특별상 국내 부문은 김지현 홍 란 등 올시즌 대회 우승자 13명에게 돌아갔다. 홍 란은 "경력이 쌓일수록 이 자리에 오르는게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꿈을 가진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생애 첫 승을 올린 선수도 많았다. 김보아 김아림 박 결 박인비 박채윤 인주연 정슬기 최혜진 등이 KLPGA 위너스클럽에 가입했다. 이들을 대표해 수상 소감을 밝힌 장타왕 김아림은 샷 만큼 소감도 시원 시원했다. "작년만 해도 이 자리가 꿈이었다. 저는 아직도 꿈을 꾸고 있다"고 씩씩하게 말하며 앞으로의 더 큰 도약을 다짐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