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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시리즈 통과한 전영인, "롤모델 유소연 선배와 투어 뛰게돼 기쁘다"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8-11-05 17:40 | 최종수정 2018-11-05 17:47


볼빅 소속 전영인 프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Q시리즈). LPGA 진출의 관문이다. '핫식스' 이정은(22)이 1위를 차지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 Q시리즈를 통해 LPGA 투어 진출 자격을 얻은 선수는 이정은 만이 아니다. 특급 유망주 전영인(18·볼빅)도 있다. 그는 이번 시리즈를 공동 13위로 통과하면서 내년 시즌 LPGA 투어 진출 자격을 얻었다. 지난 4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인근 파인허스트 골프클럽 No.7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8라운드에서 전영인은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오버파 577타로 102명 가운데 공동 13위를 차지했다.

전영인은 주니어 시절 천재골퍼로 주목 받던 선수. 유명 골프교습가인 부친 전욱휴 프로 밑에서 다섯살 때부터 골프채를 잡았다. 열살 때인 2010년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주목받았다. 전설의 골퍼 안니카 소렌스탐이 열살 때 우승했던 바로 그 대회. 이후 소녀는 소렌스탐을 롤 모델로 삼고 착실하게 미래를 준비해왔다.

이후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주관 대회에서 5승을 거두며 성장을 거듭한 전영인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연속 미국 주니어 국가대표로 활약해왔다. 지난해에는 2017 핑 주니어 솔하임컵에 출전했고, 올시즌 시메트라 투어(LPGA 2부)의 풀 시드를 확보하면서 LPGA 투어 진출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전영인은 "나에게는 두 명의 롤 모델이 있다. 한 선수는 은퇴한 소렌스탐이고, 다른 한 선수는 유소연 선배다. 소렌스탐은 무대에 없지만 유소연 선배와 함께 투어 생활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 두 선수는 모두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 나도 그 능력을 배우고 싶다"고 기대했다.

평균 262야드(2018시즌 시메트라 투어 공식 기록)의 파워 드라이브 샷을 자랑하는 전영인은 "내년 시즌이 기대된다. 롤 모델인 안니카 소렌스탐의 롱 게임도 좋아 하지만 나만의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루키의 매서운 맛을 선보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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