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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골프스타들이 1년 만에 제주도를 다시 찾는다.
토마스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여한다고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것 같다. 어느 대회에서나 우승을 위해 플레이하고 최고의 플레이를 목표로 참가한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한다고 해서 스스로 플레이에 기대하는 바나 영향을 미치는 바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회의 경우 작년에 코스를 밟아봤기 때문에 배운 점들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긴 하다"고 말했다. 또 "16일 9홀을 돌고 오늘 프로암을 돌며 총 27홀을 돌아봤는데 전체적으로는 작년과 코스가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무척 훌륭하다. 러프가 작년에 비해 좀 짧아진 듯하고 그린이 좀 어렵다.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작년과 마찬가지로 페어웨이를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전했다.
대회를 앞두고 제주도 앞바다에서 황돔을 잡은 '낚시광' 켑카는 "미신은 안 믿는 편이다. 특별히 징크스는 없는 것 같다. 황돔이 운을 가져다 주면 좋겠다"고 웃었다. 이어 "낚시와 골프는 공통점이 많은 것 같다. 인내심과 시간을 필요로 하고 어떤 날은 정말 잘 되고 어떤 날은 정말 안 된다. 낚시가 얼마나 골프에 영향을 미치는 지 모르겠다. 6개월만에 처음으로 낚시를 갔다. 대회가 워낙 바빠 최근에 많이 낚시 가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2년 연속 제주도를 찾은 데이는 "코스 컨디션은 지난해보다 더욱 좋다. 러프 길이가 짧아졌고 페어웨이 역시 전보다 단단해졌다. 지난해 대회에선 바람만 적게 불었다면 많은 선수들이 더 좋은 스코어를 기록할 확률이 높았다. 올해 역시 마찬가지다. 이틀간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대회 기간 잦아 든다면 더 공격적으로 핀을 공략할 수 있다"고 했다.
제주도 출신 강성훈(CJ대한통운)은 "16일과 17일 참 보기 드문 바람이 계속 불었다. 특히 12번 홀부터는 바람 방향도 바뀐다. 전반적인 풍향 예측이 어려워 홀 중간에서도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변수를 빨리 받아들여야 플레이가 수월해진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