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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투어프로(정회원) 이재경(19)이 '2018 KPGA 챌린지투어 3회 대회(총상금 8000만원, 우승상금 1600만원)' 정상에 올랐다.
11세였던 2009년 골프를 시작한 이재경은 소질을 보이며 2년 뒤인 13세에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처음 선발됐다. 이후 2014년 '베어크리크 아마추어선수권대회', '대보그룹배 매경아마추어선수권', '일송배아마추어선수권'등 각종 아마추어 대회를 휩쓰는 등 그 해에만 무려 6승을 거두며 한국남자 골프의 미래로 떠올랐다. 끝이 아니었다. 그 해 최경주 재단 골프 꿈나무 'KJ CHOI INVITATIONAL presented by CJ' 아마추어 선수 선발전에서 1위에 오르며 본 대회에 참가한 이재경은 대회 기간 내내 선두권에서 경쟁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챔피언 박상현(35)에 3타 뒤진 3위로 대회를 마감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고비도 있었다. 2015년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등 장밋빛 미래를 향해 순조롭게 달리던 이재경은 2016년 한 동안 '드라이버 입스'를 경험하며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
이재경의 본격적 스토리는 지금부터다. 오는 24일~27일 열리는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추천 선수로 참가할 예정이다. '국내 최고의 골프 제전'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을 앞둔 그는 "지난해 첫 대회를 지켜봤는데 '나는 언제 저런 무대에서 뛸 수 있을까?'라는 상상을 했다. 꿈만 같고 설렌다.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다는 것 자체로 행복하다. 많은 것을 보고 배울 것이다. 컷통과에 성공한다면 '욕심'도 한 번 부려보겠다"며 당찬 각오를 남겼다.
'2018 KPGA 챌린지투어 4회 대회'는 오는 10일, 11일 양일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