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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6450야드)에서 열린 휴젤-JTBC LA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 파3 18번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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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야 주타누간과 함께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고진영은 이날 1타를 줄이며 70타를 기록,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했다. 전반 보기 2개가 아쉬웠다. 후반 버디 3개를 몰아치며 추격에 나섰지만 15번 홀까지 무보기 속에 4타를 줄인 주타누간을 따라잡지 못했다.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2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박인비는 이날 3타를 줄여 68타로 최종합계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했다. 전반을 버디2개, 보기1개로 마친 그는 후반 버디 2개를 추가하며 타수를 줄였다. 특히 마지막 긴 파3 홀에서 멋진 티샷으로 공을 홀 1m 이내에 붙이며 버디로 마치는 유종의 미를 거뒀다. 3개 대회 연속 아쉽게 우승 문턱에서 미끌어졌지만 바꿔 말하면 박인비 만큼 꾸준히 우승경쟁을 하고 있는 선수도 없다. 박인비는 이달 초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ANA인스퍼레이션에서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와의 연장 혈투 끝에 준우승을 기록했다. 직전 하와이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에서는 브룩 핸더슨(미국)과 선두 경쟁을 펼치다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파트너를 바꿔 우승 경쟁을 펼치면서 돌아온 '골프여제'의 품격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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