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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은 있었지만 2라운드는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2라운드 결과에 따라 컷 탈락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아쉬운 복귀전이었다 하지만 그는 샷감이 향상된 것에 위안을 삼으며 2라운드에서의 반전을 다짐했다. 배상문은 이날 1라운드를 마친 뒤 소속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복귀전 소감을 전했다.
-PGA 투어 복귀전 첫날을 치른 소감은.
어제 제이 모나한 PGA 커미셔너가 나를 찾아온 것을 비롯해 많은 투어 스태프나 동료 선수들이 환영을 해 줘 기분이 좋다.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온 느낌이다. 신한동해오픈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하지만 그 대회 이후 짧았지만 강도 높은 훈련으로 샷감이 많이 좋아졌다.
첫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쉽게 풀리나 했는데 이후 생갭다 퍼팅이 잘 안 따라줬다. 2번 홀에서 버디퍼팅을 놓치고 3번, 4번 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집중력을 잃은 것 같다.
-4개 홀 연속보기를 하고 흔들리지는 않았나.
4개 홀에서 연달아 보기를 했지만 티샷과 아이언 샷의 감이 좋아서 그다지 걱정하지 않았다. 후반에 3~4개 홀 정도, 버디로 만회할 수 있는 홀들이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16번 홀에서 파세이브를 잘 해 후반의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고, 그 덕분에 마지막 홀을 버디로 기분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2라운드에서는 타수를 좀 더 줄여야 하는데.
연습 라운드를 할 때는 안 그랬는데 막상 경기를 시작하니 아무래도 복귀전이라는 부담이 생기는 것 같다.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첫 라운드를 끝냈으니 2라운드에서는 더 집중해서 잘 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퍼팅과 숏게임을 할 때 좀 더 신중한 플레이를 하겠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