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뒤흔든 박성현 첫 국내 나들이, 고진영 상승세 넘을까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7-09-21 21:44



'남달라'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진출 이후 첫 국내 나들이에 나선다.

박성현은 22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양주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628야드)에서 벌어질 201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박성현은 올 시즌 미국 무대에 데뷔했음에도 빠른 적응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세계 여자골프 랭킹 2위를 비롯해 사실상 신인왕 확정, 상금 단독선두에 오르며 특급신인으로 거듭났다. 특히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은 박성현에게 뜻깊은 대회다. 2015년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며 코스레코드를 경신하기도 했다. 박성현은 "오랜 만에 동료 선수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너무 기분이 좋다"며 "이번 대회코스는 정교한 코스 공략이 필요한 곳으로 기억한다. 특히 그린이 까다롭기 때문에 주의해가며 경기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KLPGA
해외파 박성현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는 고진영(22·하이트진로)이 꼽힌다. 고진영은 지난주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상금 3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이어 후반기에만 2승을 챙긴 고진영은 "상반기 성적이 좋지 않아 후반기에는 스윙교정에만 집중하자는 생각이었는데 벌써 2승을 거뒀다"면서 "아무래도 4일 대회를 4주 연속으로 치르면서 피로가 많이 쌓인 상태다. 하지만 이번 대회 역시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에 지난 주 우승했던 좋은 감을 유지하여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플레이를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민선(22·CJ오쇼핑)은 부활을 다짐했다. 김민선은 최근 샷 난조로 최근 4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김민선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타이틀을 방어하고 싶다"며 "비록 지난해와 다른 코스지만 장타자에게 유리한 코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욱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4년 한국 여자골프의 전설 박세리(은퇴)의 이름을 내걸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로 새롭게 태어난 대회 규모는 더 커졌다. 총상금이 지난해 대비 1억 원이 증가한 7억 원으로 증액됐다. 특히 선수 상금의 10%로 마련된 기부금은 프로골퍼를 꿈꾸는 중·고·대학교 장학생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사진제공=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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