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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대회가 끝나면 아쉬움이 남는다. "그 홀에서 이렇게 공략했으면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을까", "이런 상황에선 이렇게 샷을 했다면 어떠했을까"란 생각이 가시지 않는다. 그래서 선수들의 입에선 완벽했다는 얘기는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
경기가 끝난 뒤 박성현의 우승 소감은 "마지막 날 완벽한 경기를 했다. 실수가 없었고 모든 게 완벽했다"는 것이었다.
박성현은 대역전 우승만큼이나 자신의 플레이에 대만족 했다. 박성현은 "이 코스가 내 경기 스타일과 맞는 것 같고, 샷과 퍼트도 모두 잘됐다. 이번 주는 그저 완벽했다"면서 "코스에서 자신감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박성현은 선택과 집중의 시간을 갖는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을 앞둔 2주간은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미국 올랜도로 휴가를 떠날 예정인 박성현은 "'아토('선물'의 순 우리말)'라는 이름의 강아지가 있는데 본 지 무척 오래됐다. 강아지와 놀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랜도의 디즈니랜드에 가 본 적이 없는데 이번엔 가 보려고 한다"며 웃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