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매경오픈에 '별'들이 뜬다, 가수 이승철 캐디 변신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7-05-03 15:32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에 한국 골프의 '별'들이 뜬다.

GS칼텍스 매경오픈이 4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성남의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6947야드)에서 펼쳐진다. 지난 1982년 창설돼 올해 36회째를 맞은 GS칼텍스 매경오픈은 KPGA 선수권과 한국오픈에 이어 국내 대회 가운데 세 번째로 긴 역사를 자랑한다. 이번 시즌 총 상금이 10억원인 8개 대회 중 가장 먼저 열린다.

이번 대회는 코스 난이도를 높였다. 이글이 잘 나오는 16번 홀(파5)를 파4로 조정해 대회 사상 처음으로 파 71로 세팅된다. 16번 홀은 501m를 487m로 변경한다. 501m 세팅 시 평균 4.89타인데 비해 201명이 출전한 예선전에서 평균타수 4.90타로 높게 기록됐다.

GS칼텍스 매경오픈은 메이저급 대회답게 스타 천국이다. 우선 3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하는 양용은(45·KB금융그룹)이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양용은은 올 시즌 유러피언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 샷 감각도 좋다. 양용은은 지난달 30일 유러피언 투어 볼보 차이나 오픈에서 6위에 오르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특히 양용은의 캐디백을 메는 이도 '스타'다. 주인공은 가수 이승철(51)이다. 평소 두터운 친분을 유지했던 이승철은 구력 30년의 핸디캡이 싱글인 수준급 아마추어 골퍼다. 몇 해 전부터는 골프공 사업도 하고 있다. 때문에 이승철대회 1라운드에서 양용은의 1일 캐디를 나설 전망이다.

유러피언투어에서 분위기 반전을 꾀한 이수민(24·CJ오쇼핑)도 출격한다. 이수민은 볼보 차이나 오픈에서 9위로 대회를 마감하며 분위기를 쇄신했다.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경태(31·신한금융그룹)는 이 대회 세 번째 우승 사냥에 나선다. 주니어 시절 남서울 골프장에서 연습을 한 김경태는 2006년 한국 아마추어선수권 대회와 2007년, 2011년 GS칼텍스 매경오픈 등 이 대회장에서만 3승을 쌓으며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또 JGTO에서 함께 활약하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34·동아제약)도 우승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밖에도 JGTO를 주 무대로 삼고 있는 문경준(35)을 비롯해 강경남(34·동양네트웍스) 송영한(26·신한금융그룹) 김형성(37·현대자동차) 김승혁(31) 허인회(30) 황중곤(26·혼마) 등도 타이틀 쟁탈전에 합류한다.

이 대회는 대한골프협회(KGA)가 주관하는 국제 대회(원아시아투어)로 개최되는 만큼 38명의 원아시아 투어 시드 보유 해외선수들과 월드랭킹 250위 이내 아시아 태평양 지역선수 중 상위 2명 등 각국의 실력자들도 출전해 우승컵을 노린다.


KPGA 투어에선 맹동섭(30·서산수골프앤리조트)과 김성용(41)이 국내파의 자존심 지키기에 나선다. 여기에 최진호(33·현대제철)와 이창우(24·CJ대한통운) 주흥철(36·홈플러스골프센터) 등도 우승 경쟁에 뛰어든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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