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대회 3개, 고진영 상금왕 막판 뒤집기 성공할까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6-10-26 21:48



고진영(21·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 등극을 위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고진영은 28일부터 인천 서구에 위치한 드림파크 컨트리클럽(파72·6716야드)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혼마골프·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 출전한다.

고진영은 올 시즌 10억1200만원의 상금을 챙겼다. 25개 대회 출전, 3회 우승, 16차례 톱 10 진입을 통해 쌓은 결과물로 1위 박성현(13억2600만원)과는 3억1000만원 정도 차이다.

고진영이 박성현과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박성현이 이번 대회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 대회를 포함, KLPGA 투어는 3개 대회밖에 남아있지 않다. 최근 5개 대회에서 2위→13위→6위→우승→7위로 상승세를 탄 고진영은 남은 대회를 싹쓸이할 경우 'KLPGA 대세' 박성현을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

고진영의 경쟁자는 생애 첫 메이저 트로피를 안은 김해림(27·롯데)이다. 김해림은 "큰 대회 우승을 바탕으로 남은 시즌과 그 이후에도 많은 우승을 거두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 김혜윤(27·비씨카드)도 타이틀 방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시즌 김혜윤은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5타차를 극복하는 대역전 드라마로 4년 만에 우승컵을 차지하는 짜릿한 희열을 맛봤다. 그러나 올 시즌 우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 김혜윤은 "올해에는 기대보다 성적이 좋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선수와 갤러리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대회기간 중 14번 홀과 17번 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각각 기아자동차 K9과 8000만원 상당의 혼마골프 풀세트가 특별상으로 제공된다.

갤러리에게는 최종라운드 경품추첨을 통해 다양한 혼마골프 제품을 받을 수 있는 행운이 열려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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