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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25·CJ)이 2년 연속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메이저 킹'에 도전한다.
올 시즌에는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PGA 투어 취리히클래식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고, 유러피언투어 KLM 오픈에선 단독 3위에 올랐다. 특히 올 여름 리우올림픽에 출전, 세계 정상급 선수들 속에서 공동 1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안병훈은 신항동해오픈 사상 네 번째로 2연패에 도전하는 선수가 된다. 역대 2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세 명이 있었다. 현 KPGA 한장상 고문(76)이 가장 먼저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이후 2007년과 2008년 최경주(46·SK텔레콤)와 2013년과 2014년 배상문(30)이 2연패에 성공했다.
2015년 일본투어 상금왕 김경태(30·신한금윰그룹)를 비롯, 유러피언투어 선전인터내셔널 우승자 이수민(23·CJ오쇼핑) SMBC 싱가포르오픈 챔피언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이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포인트 및 상금순위 선두인 최진호(32·현대제철)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박상현(33·동아제약) 등 국내 선수들도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해외 선수들 중에선 세계랭킹 54위의 대니 리(26·뉴질랜드)와 유러피언투어 프랑스오픈 챔피언 통차이 자이디(태국), 이번 시즌 아시안투어 상금순위 선두 스콧 헨드(호주) 등이 명품 샷을 준비 중이다.
이 대회에서 해외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11년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마지막이다.
대회 상금 규모는 수준에 걸맞게 향상됐다. 역대 최고다. 1981년 총상금 1500만원으로 시작한 신한동해오픈은 1986년 1억원으로 총상금을 올린 뒤 2002년 5억원, 2011년 10억원으로 증액했다. 올 시즌에는 아시안투어와의 공동주관하면서 2억원 증액된 12억원이 됐다. 제1회 대회보다 80배 늘어난 수치다. '코오롱 한국오픈'과 함께 KPGA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많은 총상금을 뽐내고 있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은 '희망나눔 캠페인'을 통한 기부문화 선도에도 앞장선다. 100% 경품이 주어지는 '희망나눔쿠폰'을 5000원에 판매, 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참가 선수들도 본선 진출에 성공한 선수들에 한해 상금의 5%를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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