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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지산CC 아카데미에는 미래의 최경주(SK텔레콤)와 박인비(KB금융그룹)를 꿈꾸는 남녀 유소년 골퍼들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이들은 훈련 때마다 이동민을 포함해 지산CC에서 훈련하는 프로 선수들과 종종 마주치곤 한다. 그러나 프로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가 말을 걸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
비시즌에는 오전과 오후, 밤까지 훈련한다. 오후에는 쇼트게임과 퍼트 훈련에 집중한다. 특히 100야드 안쪽에서 48도, 52도, 58도, 60도 웨지 샷 훈련을 한다. 석식 이후에는 웨이트 훈련을 한다.
-골프란 무엇인가.
-골프는 언제 재미를 느꼈나.
직업이기 때문에 항상 재미있을 순 없다. 그러나 골프를 하면서 많은 팬들을 즐겁게 해줄 수 있고 열심히 한 만큼 성취감도 느낀다.
-맞바람이 불 때 티샷 노하우는.
낮게 친다. 3클럽 정도는 더 본다. 티를 낮게 꼽고 공의 위치를 반 개 정도 오른쪽으로 옮긴 뒤 테이크백을 최대한 낮게 유지한다.
-체력과 샷, 멘탈 중 가장 중요한 것을 꼽는다면.
체력이 돼야 샷이 잡힌다. 체력이 떨어지면 샷감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강한 체력이 항상 뒷받침 돼야 한다.
-바람을 활용하는 편인가.
바람에 맞서서 샷을 하는 선수도 있지만 나는 바람을 활용해서 치는 스타일이다.
-샷 감각을 높이기 위한 훈련은.
어렸을 때부터 스리 클럽을 좋아했다. 7번으로 거리를 컨트롤하는 것이 재미있었다. 계속하다 보니 감각이 좋아지더라. 트러블 상황도 인위적으로 만들어 훈련하는 것이 좋다.
-강한 정신력의 원동력은.
연습량이 많게 되면 자신의 샷에 믿음이 생긴다. 그것이 자신 있는 샷으로 구현된다. 연습량 밖에 답이 없는 것 같다.
-갤러리에 대한 부담감은.
있을 때는 분위기에 위압감이 들기도 한다. 반대로 갤러리가 없을 때는 '내 공이 어디로 갈까'하는 불안함이 든다. 부담을 줄이기 위해선 자기만의 루틴이 필요하다. 리듬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긴 러프에서 우드를 잘 치는 법은.
볼이 놓인 상태를 보고 매니지먼트를 고려한다. 러프에서 우드를 치는 팁은 일단 그립을 좀 더 견고하게 잡는다. 그리고 체중을 좀 더 왼쪽에 두고 공 위치는 반 개 정도 오른쪽에 두고 쳐야 한다.
이천=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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