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전설’ 아널드 파머, 향년 87세로 별세…골프 인기 이끈 주역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6-09-26 16:14


ⓒAFPBBNews = News1

'골프 전설' 아널드 파머가 87살을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AFP 등 외신들은 26일(한국시간) 파머가 미국 피츠버그대 메디컬센터에서 별세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미국 골프매체 골프채널은 파머가 심장 질환으로 현지시간으로 일요일인 25일 오후에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파머는 최근 수일간 노환에 따른 쇠약과 함께 심혈관 이상으로 24일부터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왔다.

미국골프협회는 파머 별세 소식에 "가장 위대한 '골프 대사'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파머는 가장 위대한 골퍼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1929년 미국에서 태어난 파머는 1955년 프로에 데뷔한 이후 캐나다 오픈을 시작으로 프로 통산 95승을 올렸다.

미국프로골프 투어에서 총 62승을 쌓았다. 샘 스니드, 타이거 우즈, 잭 니클라우스, 벤 호건에 이어 5번째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파머는 1958년부터 4차례 마스터스를 제패했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통산 7번 우승했다.

1974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파머는 사업가로서 수완도 선보였다.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딴 골프용품과 의류가 유명브랜드로 자리 잡았고, 세계 각지에 300여 개가 훨씬 넘는 골프 코스도 설계했다. 또 플로리다에는 여성과 어린이들을 위한 '아널드 파머 메디컬 센터'를 설립했다. 자신의 이름을 딴 PGA 투어 대회도 개최해왔다.

파머는 골프 사상 최초의 'TV 스타'였다.

그는 골프를 풋볼, 야구, 농구 처럼 대중이 열광하며 관람하는 인기 스포츠로 만든 주역이었다.

파머가 출전하는 대회마다 수많은 팬이 구름처럼 몰렸다. 언론은 파머의 열성 팬을 '아니의 군대'(Arnie's Army)라고 불렀다. 파머의 애칭은 '더 킹(the King)'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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