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3가지 관전 포인트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6-08-31 11:55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처음으로 두 대회 연속 우승자가 탄생할까.

1일부터 나흘간 전북 군산시에 위치한 군산CC 리드·레이드코스(파72·7115야드)에서 펼쳐질 NS홈쇼핑 군산CC 전북 오픈이 무대가 된다.

두 대회 연속 우승은 KPGA 코리안투어에서 힘든 기록이다. 2014년 바이네르-파인리즈 오픈과 KJ CHOI 인비테이셔널에서 박상현(33·동아제약)이 기록한 이후 아직 주인공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시즌 KPGA 코리안투어는 7개 대회가 열렸다. 최진호가 유일하게 2승을 챙겼고, 나머지 대회에선 모두 우승자가 달랐다. 그러나 최진호도 두 대회 연속 우승은 달성하지 못했다.

이 기록에 가능성을 높이는 선수가 있다. 바로 지난 28일 KPGA 선수권에서 우승컵에 입맞춘 김준성(25)이다. 김준성은 박인비급 퍼트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특히 45mm가 넘는 비가 내린 가운데 펼쳐진 우중 혈전에서 따낸 메이저대회 우승이었다. 악조건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이번 대회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준성의 기록을 막아설 대항마는 박준섭(24·JDX멀티스포츠)이다. 박준섭은 KPGA 선수권에서 최종라운드 부진으로 김준성에게 1타차로 뒤져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그러나 두 번의 눈물은 흘리지 않겠다는 것이 박준섭의 각오다. 특히 지난 2013년 이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코스와의 궁합이 강점으로 꼽힌다.

예비역과 현역의 맞대결도 눈에 띈다.

예비역 대표는 지난 24일 전역하자마자 투어에 복귀해 KPGA 선수권에서 공동 15위에 오른 김우현(25·바이네르)이다. 현역 군인 대표는 오는 7일 전역을 앞두고 마지막 대회를 치르는 허인회(29·국군체육부대)다. 김우현은 "실전 감각이 많이 떨어졌지만 군 복무를 하는 동안 심신이 많이 단련됐다"며 "샷감을 끌어올려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우승후보 중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있다. 최진호(32·현대제철)다. 그의 시즌 3승 달성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KPGA 코리안투어 한 시즌 3승 달성도 대기록 중 하나다. 지난 2006년 강경남(33)과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 이후 9년간 나오지 않고 있다. 최진호는 "시즌 전반기에 다승을 거둬 마음이 편해졌지만 더욱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며 "시즌 3승을 목표로 한번 더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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